일과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가치관은 동기와 열정, 에너지, 코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돌아보면 나의 가치관은 지금도 계속 스스로에게 되뇌는 '메시지'에 근간을 두고 있던 것 같다. 커리어를 시작했을 무렵 만들어진 하나의 메시지가 지금은 다양한 경험과 함께 네 가지의 메시지로 늘어났고, 네 가지 메시지를 수시로 상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나에게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짐이 분명하다.
나를 움직이는 메시지를 인지하고 있는가? 이러한 메시지는 인지하고 있을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행동과 사고에 녹아들어 있을 수도 있다. 무의식의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주는 메시지를 의식적으로 상기해 보자. 나를 움직이는 근원의 메시지를 찾는 것은 스스로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행동과 사고를 진화하는 시작점으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은 나를 움직이는 메시지를 들여다본 온전히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메시지를 중심으로 정리한 글이다. 이번 글을 쓰면서 네 가지 메시지를 깊게 생각해 보니 메시지마다 각각 다른 의미로서 구분되고 적용되고 있었다. 하나는 일을 대하는 접근에 있어서 다른 하나는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방향에 대해서 또 하나는 주변의 기회를 찾는 것에 대해서 마지막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의미를 가진다.
첫 번째 일에 대한 가치관에 영향을 주었던 커리어의 기본이 되는 메시지는 벌서 오래 전인 대학 수업 시간에 만들어졌다. 사실 만들어졌다기보다는 교수님의 하나의 메시지가 임팩트로서 나에게 자리 잡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 시절 임팩트를 주었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코어가 되어주고 있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세상은 나누기로 되어 있다
세상은 나누기로 되어 있다는 의미는 Input(투입)과 Output(산출), efficiency(효율)를 통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입을 늘리면 그만큼 산출이 늘어나는지, 투입을 늘리지 않고 산출을 더 증가할 수 있는지, 투입을 줄여도 산출이 유지되는지 등 세상을 접근하는 데 있어서 투입, 산출, 효율 각각의 영역에서 다각적으로 접근하도록 사고를 열어주었다.
두 번째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데 영향을 주었던 메시지는 어떤 글귀이다. 어떤 경로로 인지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아래 누군가의 명언이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모든 메시지는 자기 해석이 중요한데, 내가 이 메시지를 인지하고 계속 상기하면서 내린 결론은 나를 중심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 깊게 고민하고, 내가 바라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외부가 아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자 노력했고, 그 고민을 글로 남기면서 조금 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씩 편해졌다. 결과적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며 실행을 함으로써 삶의 주체를 비로소 나에게 맞출 수 있었고 계속해서 맞춰갈 수 있는 동인을 만들 수 있었다.
세 번째 메시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그 기회를 찾는 데 영향을 주었다. 링크드인의 창업자 리드 호프먼의 책 "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 "얼라이언스"를 읽으며 책의 의미와 글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기회는 교류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찾아온다라고 표현했지만 앞의 교류라는 행동을 생각해 보면 스스로 만드는 데 그 본질이 있다.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를 알리고 소개하는 일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는 채널을 만드는 행동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나에게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올해 글쓰기 모임과 커뮤니티 활동을 포함하여 매월 1회 이상은 외부의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만남은 그 자체로서 배움의 기회라고 본다면 시도 만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마지막 메시지는 주니어 시절 외부에서 아이디어 방법론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장표에 넣었던 모든 일은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이다.
일이관지(一以貫之)
일이관지는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라는 의미로 공자와 제자가 나눈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내 경우 배움과 경험, 일을 대하는 접근과 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위의 세 가지 메시지를 포함하여 모든 것에 있어서 연결하는데 적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일을 할 때에도 일에 대한 일관된 접근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일의 다름은 있을 수 있으나 일을 해결하는 과정은 같은 맥락을 가진다고 보기 때문이고 실제로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유효했던 접근이기도 하다.
어쩌면 서로 상이할 수 있는 메시지이지만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의식하고 상기함으로써 말과 행동에 대한 기준과 양식이 되었고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의 삶과 커리어에 있어서 네 가지의 메시지가 가치관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다시 나를 움직이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내가 의식적으로 되뇌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어떤 시점에 어떤 경로로 인지하게 되었는지를 돌아보자. 그리고 그 메시지가 나의 행동과 사고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면 나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찾고 조금 더 앞으로의 관점에서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