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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고 - 커리어

by 보통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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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회고의 주제는 '커리어'이다. 2023년 주로 담당해 오던 사업기획, 개발, 전략 업무에서 벗어나 프로덕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조직의 리더로 새로운 역할을 시작했고, 2024년 온전힌 한 해를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커리어를 보냈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한 해를 돌아보면 크게 새로운 역할에서 이룬 성과와 결과 그리고 직면한 어려움과 또 익숙함이 공존했다고 본다.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익숙함에서 나온 경험과 접근이 성과와 결과를 만들었던 것 같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10여 년을 비즈니스 직군에서 전략을 수립하며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고, 기존 사업을 부스팅 하거나 사업을 효율화했고 신사업을 주로 수행해 왔던 내가 처음 프로덕트를 담당하며 생각한 첫 질문이다. 실제로 서비스 기획자로서의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었기에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성장과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다.


이 걱정에 대해 사업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무엇을 했었나?를 생각해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정의할 수 있었다. 사업을 이루는 프로세스를 바라보고 프로세스의 효율을 추구했고, 전체 프로세스를 바라보며 일을 해왔다. 내 팀의 역할뿐만 아니라 전사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유효할지, 영향에 대해서 고민했고 전사의 이익을 추구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프로덕트를 바라보니 프로덕트의 프로세스가 보이고, 프로세스의 데이터를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정의할 수 있었다.


구성원과의 협업에 있어서는 익숙했다. 이미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과 일을 해왔었고 함께 성과를 만들며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기에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조직이 바라보는 방향을 이야기 나누며, 데이터를 통해 결정하는 범위에서 프로덕트 조직 또한 유효했다.


그렇게 나의 익숙함은 내가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프로덕트 조직으로 성과와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전문성에 위임하고, 팔로우업 해야 한다


서비스 기획자는 단순히 사용자를 고려한 서비스를 기획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역할 안에는 조직의 인프라와 서비스 구현을 위한 프로세스, 다양한 정책을 기반으로 한다. 새롭게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일을 하며 내가 겪은 첫 어려움은 경험과 지식의 부재였다.


그렇기에 나의 프로덕트 매니저로서의 현재 역할은 프로덕트의 방향과 목표를 정의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도출하고 그 과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디테일과 스케줄을 챙기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내가 가지고 있지 못 한 영역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 기획자와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이들이 그 전문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팔로우업 하는 것이 우리가 조직으로서 성과를 만드는 데 분명 도움 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우리가 올해 달성한 성과와 결과가 유효함을 말해줬다.




24년 한 해 담당하던 서비스를 잘 부스팅 했고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론칭한 서비스가 잘 성장하면서 내가 속한 산업 내에서는 관심 또한 늘고 있어 무척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나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한 해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며 이전 비즈니스 직군에서의 커리어가 유효함을 느낄 수 있었고 커리어가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25년 또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역할이 있겠지만 일을 대하는 태도와 접근을 지금처럼 가져간다면 어디에서도 또 유의미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올해 나의 회고는 이렇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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