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닉 협업 콘텐츠] 연말 커리어 회고 이렇게 시작하면 어떨까 (1)
이 콘텐츠는 뉴뉴컵 시즌 1 수상으로 뉴닉과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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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커리어를 돌아보는 회고를 시작한 지 벌써 6년 차가 되었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고’를 진행한다. 개인적으로 연말을 정리하는 이 시기에 나의 커리어를 돌아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커리어의 회고란 단순히 한 해에 진행한 일과 경험을 돌아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연속적으로 커리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이고, 나의 경험이 객관적으로 유효한지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작년 나의 회고는 리더로서 1) 회사와 비즈니스에 기여했는지 2) 조직이 성과를 내는 데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3) 구성원의 성과와 성장에 있어서 내가 긍정적인 사람인지를 돌아봤다. 2023년의 계획이 리더로서 역할을 고민하고 더 나은 리더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커리어의 회고는 어떠한 목적과 계획을 기반으로 돌아봤을 때, 조금 더 의미를 가진다. 그 목표가 잘 이루어졌는지 나의 역할과 영향은 무엇이었는지, 무엇을 배우고 경험했고 성장했는지 등 목표를 기반으로 했을 때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올 초 목적을 정의하지 않았더라도 회고를 할 수 있다. 지난 1년 간의 업무를 돌아보고 그 성과를 정리해 보는 것이다. 이때 좋은 도구는 경력기술서의 업데이트이다.
경력기술서는 ‘구직’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진 템플릿이라고 할 수 있다. 경력기술서의 대상이 인사 담당자와 실무 리더, 경영진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단순히 내가 했던 일을 나열하는 것으로는 그 경력기술서는 나의 커리어를 충분히 어필하기 어렵다. 즉, 경력기술서는 나의 커리어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보고서와 같다.
대상을 생각하며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한다면 우리가 만들어 낸 성과를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성과와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신을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력기술서 작성 시 주의할 점은 단순히 했던 일의 나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런 일을 했다”가 아니라 1) 조직의 목표를 기반으로 2) 일의 배경, 목적, 3) 수행한 내용과 기여, 4) 성과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단순히 했던 일이 아닌, 그 일의 목적과 배경을 명확히 설명한다. 정량적인 목표라면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대상에게 설득력을 가진다.
2. 문제해결 능력과 증명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직면했던 문제 또는 과제를 기재하고 수행했던 시도와 접근 방법, 전략을 기술한다. 최근에는 가설과 검증, 성과와 학습과 같은 스토리를 기대하는 곳이 많다.
3. 역량의 성장 과정
만약 연차가 높지 않다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얻은 역량과 인사이트를 기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연초에 배운 경험이 이후에도 계속 활용되었다면 학습을 통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렇게 작성된 경력기술서는 더 이상 혼자만의 회고의 산출물이 아니라 나의 커리어 가치를 증명하는 도구가 된다. 커리어는 지속적인 증명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볼 때, 경력기술서는 나의 커리어를 증명하는 도구로서 가치를 가진다.
만약 올해 초 세운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연말 나의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 그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커리어를 준비하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