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리서치
사업, 마케팅, 영업, 서비스, 개발 등 기업에 있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는데 있어 필요한 역량은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캐치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능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어떤 동향을 파악하고 싶을 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물론 전문 기관의 리포트부터, 논문, 매거진 등 다양한 채널로부터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나, 필요할 때마다 자료를 검색하고, 조사하는 것은 분명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는 어려운 작업이다. 또한 동향이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만의 자료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는 매일 매일 새로운 소식을 이미 접하고 있다. 다양한 뉴스 매체들을 통해 쏟아지는 다양한 소식들은 언제나 최신 소식이 가득하다. 또한 이러한 매체들이 발행하는 소식들은 친절하게도 카테고리 분류도 되어있다. 정치, 경제, 사회, 생활, IT 등과 같은 대분류부터 모바일, 인터넷, 보안, 컴퓨터, 게임 등의 하부 분류까지 제공하고 있다. (IT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카테고리를 인용함.) 원하는 분야에 있는 소식들을 자연스럽게 구독함으로써 최신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매일 구독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지,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독과 함께 간단히 분야와 내용, 핵심 키워드, 링크 등을 정리하는 뉴스클리핑이 필요하다. 뉴스클리핑을 통해 쌓인 데이터는 분야와 키워드 등을 엑셀에서 제공하는 피벗테이블을 활용한다면, 월별 또는 분기별, 반기별 등 특정 기간 동안의 주요 이슈를 도출하는데 용이하다.
이를 위해서는 뉴스클리핑에 필요한 기준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뉴스클리핑을 수행하려는 분야에 대한 정의부터 클리핑 주기(매일 아침 출근 후 약 10분간 수행), 해당 뉴스의 분야(시장, 기업, 기술 등), 해당 뉴스의 핵심 키워드 파악(인공지능, 랜섬웨어, 정책, 신제품 등) 등 기준을 잘 수립해야지만 조금 더 의미 있는 이슈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키워드를 너무 다양하게 기재할 경우 분석해보면 어떤 것이 주요 이슈인지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본인 역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매일 뉴스클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뉴스클리핑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기별로 시장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만약 좋은 분석 툴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이러한 방법을 활용할 필요는 없다. 매일 뉴스클리핑을 하는 것도 분명 시간이 투자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스스로만의 키워드를 분석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라면 반복적인 뉴스클리핑을 통해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