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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으로만 Apr 01. 2024

2024.4.1

오래 동안 주문이 전혀 없던 위탁 상품에 주문이 들어와서 도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과연 상품은 온데간데 없다. 이럴 가능성이 농후한 상품이었는데 미리 확인하지 못한 나의 잘못. 안 그래도 내가 취급해야 할 상품은 어떤 것이어야 할 계속 고민이 되고 있는데 이런 일을 겪을 때 마다 이건 아니지 싶다. 


그러나 한편으론, 개중에 별 생각 없이 등록했는데 꾸준히 판매되고 공급처도 잘 만나 재고를 떠안지 않고도 효자 노릇을 하는 상품이 있기도 해서 이 영역을 아예 포기할 필요까진 없다. 이 영역은 마진도 박한 만큼 상품에도 주문에도 그저 영혼없이 대처해야 한다.


무한 경쟁 환경 속에 내 경쟁력을 극대화시켜 할 수 있는 장사는 과연 뭘까? 안목, 아이디어, 끈기, 투지, 악바리 이 중 뭐 하나 애매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어떤 걸 역량이라 믿고 밀고 나가야 할까? 그나마 나은 걸 내 무기로 연마해야 하는 걸까?


진면목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을 발굴하여 세상에 알리는 어려운 그 길이 역시 내 길인 걸까?


답은 모르겠고 질문만 이어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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