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빈 곳간을 채우는 법
이 질문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을 그 답을 찾으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돈이 많다고 모두 행복하지도 않고,
돈이 적다고 모두 불행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행복은 돈이 아니라 무엇으로 결정되는 걸까.
나는 한때,
돈이면 내 결핍을 채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더 벌고, 더 가지려 애썼다.
그게 잘 사는 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그 결핍은 돈으로 채워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나에게는 오래된 결핍이 있었다.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생긴 마음의 균열.
살아온 환경이 만든 불안.
그 모든 것이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장녀로서 감당해야 했던 책임,
부모님에게 느꼈던 원망,
그리고 마음 한 켠에 남은 유년의 상처.
그 시절의 부모님을 온전히 용서해야만
비로소 내 안의 결핍을 채울 수 있음을
오래 걸려 깨달았다.
용서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이고,
소통은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돈으로는 마음의 빈 곳간을 채울 수 없었다.
결핍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비로소 그것이 채워질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돈이 아니라 마음의 곳간을 채우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