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글쓰기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혼자 쓰는 글과 함께 쓰는 글의 차이였다.
함께 글을 쓰면
꾸준히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계속 나아갈 힘이 생긴다.
혼자 글을 쓸 때는
글감을 찾는 일에 점점 지쳐간다.
바쁘다는 이유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글쓰기를 미루게 되는 날이 점점 늘어간다.
혼자서는
글을 놓아버릴 이유가 생각보다 쉽게 생긴다.
그리고 언제나
쓰지 않는 쪽으로 기운다.
하지만 함께 쓰는 글은 다르다.
글쓰기가 하나의 약속이 되기 때문이다.
나와의 약속,
글과의 약속,
우리의 약속.
그래서 짧은 글이라도,
그날의 상황에 맞춰 한 줄이라도 쓰게 된다.
때로는 그 과정이 힘들고
가끔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돌아보면
그 약속 덕분에
글을 쓰는 책임감과 꾸준함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