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다 보면
함께 글을 쓰는 사람들은
서로의 가장 내밀한 마음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
특히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처음 꺼내 놓는 사람들에게는 누군가에게 글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읽는 사람이 많다고 느껴지는 순간
글쓰기는 부담이 된다.
누군지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생각은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모임을 소수 인원으로 운영한다.
10명 정도의 규모에서는
서로의 글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모임은
단순히 글을 쓰는 공간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나는 이 모임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지금도
10명 정도의 소수 인원으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