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속 5센티미터 (2025) 후기

마음은 과거에 멈춰 있는 채,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 버렸다.

by Cho

나는 어쩌다 <초속 5센티미터 (2007)>라는 보물 같은 작품을 알게 됐고, 이후 수십 번 감상했다. 특히, 엔딩쯤 흘러나오는 야마자키 마사요시의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와 오버랩되는 영상은 내 최애 파트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버전이 2026년 2월 2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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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포스터 (영화/ 애니)


오늘 영화 버전을 보고 왔다. 워낙 마니아 팬 분들이 많기도 하고, 사람 개개인마다의 감상도 다르겠지만, 내가 느낄 때에는 원작 애니메이션을 최대한 살리며 유사한 감동을 자아내는 듯했다. 그래서 너무 마음에 들었고,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한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내게는 <인생 영화> 목록에 추가된 작품이 됐다. 때때로 살고 싶지도, 죽고 싶지도 않은 인생이지만, 이런 영화를 보려고 오늘도, 내일도, 또 과거도 가까스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영화라면, 더 많은 돈을 기꺼이 지불해서라도 티켓을 구매할 것이다. 이런 영화라면, 계속 영화관을 찾을 것이다.


다음 주 평일 저녁에 또 보러 갈 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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