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양의 "알프스마을 얼음 축제"에 다녀왔다. 여행사 상품으로 시청역에서 버스를 타고 청양, 예산의 여러 곳을 보고 체험하고 오는 여행이었다.
첫 번째 장소가 이 "알프스마을 얼음 축제" 장소였다.
얼음과 눈의 만남!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 여행이었다.
나는 막내, 언니와 조카 이렇게 넷이 간 여행에서 정말 눈으로만 보고 썰매를 타지 못했다.
옛날 느낌을 쥐어짜 내며 언니와 조카, 다른 사람들이 신나 하는 걸 바라보기만 했다.
막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 심술을 부렸다.
"나, 몸 안 좋아서 버스에 앉아 있을래! 나 건드리지 마!"
딸은 입구 근처에서 맴돌다가 버스로 가버렸다. 그 후로 점심은 거르고 저녁을 먹기 전까지 그곳에서 핸드폰만 보며 꼼짝도 안 했다.
막내가 사춘기에 빠져서, 나는 무수리가 되고 딸은 공주가 된 것 같다. 축제를 한창 눈으로 즐기고 있는데 막내가 충전기를 가져 오라며 불러댔다. 나는 수발을 했고, 여행 내내 딸의 언행을 살피며 그랬다. 사춘기의 마법이 어서 속히 풀리길 기도한다.
나는 아쉬운 눈썰매를 타본다. 느낌을 동원한 상상으로.
집 앞에 눈썰매장이 겨울마다 생기면 실컷 탈 텐데.
집 앞 스케이트장!
아이들도,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Go Go!
스케이트를 타고 학교로,
스케이트를 타고 회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