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를 씹으며

바스락거리다 터져버렸던 그가

씹을 과자 하나 남겨두지 않고

비운 그가

기억까지 걷어가지 못한 그가

속 빈 과자 봉지 같던 그가


짭조름한 맛이

자꾸 당기던 그가


과자를 씹으며

바다 맛 나는 그가


멀어서 볼 수 있는 내가

매거진의 이전글나무의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