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말 듯

바라보는 건 늘 높게
손으로 닿는 건
그보다 낮게


이미 가졌다고 믿었지
새처럼 높이 보다
떨어지면
유리조각


아프지만 반짝이는
인어공주의 시선이


한 단계 높이 보는 건 좋아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


꼰지발을 세워
튀어 오르나

깨지지 않게
생채기의 탄력으로


보일락 말락

네 주변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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