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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얼 Jun 23. 2024

이럴 수 있어서 참 좋다


6월에 찾아온 무더위에 절규하듯 주룩주룩 비가 내렸다.

저녁 콘서트장에 올 때는 잠깐 개였던 날이 연주회 후 동행한 친구부부와 생맥주 한잔 하며 교제를 나누고 났더니 다시 우중충해졌다.

후두두둑 어둠을 가르며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진다.


호출한 택시를 기다리다 문득 사진이 찍고 싶어 졌다.



출입구 처마밑에서 바라보는 빗줄기가 새삼 아름답다.


이렇게 여유롭게 가만히 들여다보니..

세상에! 그 경외스러움에 가슴이 두근두근..


그녀는 이럴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하며

마중 나온 택시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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