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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냇물
Dec 06. 2024
[중동 17] 하마스 수장을 잡은 이스라엘 분대장후보생
이스라엘군이 세계최강의 군대인 이유
왜 이스라엘 군을 세계 최강의 군이라고들 할까?
2023년 10월 초 이스라엘 가자지구 인근에서 하마스에 의한 테러로 1,300여 명 이상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참혹하게 피살당했다. 또한 납치된 것으로 파악되는 250여 명의 인질도 아직까지 오리무종이다.
*** 하마스 : 팔레스타인의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준군사조직 또는 테러단체
하여튼 이번 테러가 발생하자 세계는 경악했고, 이스라엘 국민들은 분노하고, 이스라엘 군은 자신들의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가혹한 보복작전을 펼쳤으며 평화나 휴전은 아직도 기약이 없다.
그런데 1여 년이 지난 10월 18일 이스라엘
분대장
후보
생
들이
훈련차
라파 근처에 '지역정찰'
을 나섰다가 하마스대원 3명과
조우전
끝에 사망시킨 자가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로
밝혀졌다. 적의 수장
을 잡은
것이다.
***조우전(Meeting Engagement): 이동 중에 예기치 않게 적을 만나 교전하게 된 전투
실습을 어떻게 저렇게
위험한 곳
에서 훈련을 하는지? 실습생들이 어떻게 저렇게 침착하게
화력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협동작전
을 잘 수행했는지? 직업군인 출신인 나로서도 감탄이 나오고 부러울 뿐이다!
세계최강의 이스라엘군의 힘은 어디서부터 나오나? 현역시절 이스라엘을 다녀온 뒤 깨우침은 다음과 같다.
1.
강인한 정신력
유대인으로 박해받고 유랑생활을 하면서도 종교적 연대감으로 강하게 뭉쳤고, 어렵게 건국했으나 주변 아랍국가들로부터
끊임없는
안보위협은 그들을 절박하게 만들어
,
모든 여성들까지도 병역의무를 수행할 정도다.
이러한 절박한 안보위협은 그들이 자연스레 높은 안보의식을 갖게 했으며, 종교적 유대감과 함께 전투 시에 강인한 정신력으로 작용한다.
2.
실전적 훈련 및 부대운영
이번
'신와르와 조우전 같은 전투가 벌어질 수 있는 작전현장에서 훈련!'
한국군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실전적 훈련이다.
예를 들면 사고예방에만 몰두한 사격훈련, 적 식별보다 간부들 수하에만 관심 갖는 경계근무, 훈련 간 편제무전기는 나몰라 하고 민간폰으로 소통하는 군간부,
취임하면 자신의 사무실이나 위병소를 근사하게 보이려는 괴시성 지휘관 등등등 전투력 향상과는 거리가 먼 짓을 하는 한국군은 정신 차려야 한다.
*** 사례는
본인
이
복
무하던 시절
소소하지
만 절실히 느꼈던
경험임
3. 독특한 병력 획득제도
한국군은 장교, 부사관, 병을 신분별로 모병
하여 훈련시키는 양병제도인데 비해서,
이스라엘군은
병(兵)
은 모든 국민이 3년간 복무하되(예비군은 45세까지 복무)
부사관
은 병 복무자 중 우수자원을 선발해 일정기간 훈련을 받게 한 뒤 자격을 갖춘 자를 부사관으로 임용시켜 임무를 수행하게 하며
*** 이번 하마스 수장 신와르를 사살한 자들은
'훈련받던' 분대장 후보생들
임
장교
는 부사관 중에 우수자원을 선발하여 일정기간 훈련을 받게 한 후 자격을 갖춘 자를 장교로 임관시켜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이 제도는 상위계급자(장교, 부사관)가 하급신분(부사관, 병)으로써 복무를 함으로
하급자들의 군복무 시 여건과 심정, 애로사항을 잘 이해함으로써 전평시 전투나 훈련, 부대관리에 매우 큰 도움
이 된다.
위의 세 가지 중 1번 정신력 문제는 여건상 많은 차이로 쉽지 않겠지만 2, 3번은 충분히 구현하거나 도입가능하며, 특히 3번 양성제도는 한국군의 전투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도로 사료된다.
가장 큰 저항은
장교집단들의 조직 이기주의로 예상
된다. 만만치 않겠지만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논의해 볼 만한 과제로 생각된다.
하여튼 세계최강의 이스라엘군과 super후원자 미국의 존재는 주변국들을 진퇴양단으로 만들었다.
이집트와 레비논은 공존의 길
을 선택했고,
시리아는 지리멸렬
중이고,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이번에 심대한 타격
을 입었으며,
저항의 중심축인 이란은 이스라엘과 결전을 수행하기는 자신이 없어 머뭇거린다.
이스라엘이
사우디와 수교추진으로
자신들이
세계로부터
잊히는 것이 두려워
이번 극단적인 테러를 벌렸다는 보도가 한편으론 이해가 된다.
강자존(强者存)의 중동에 역사는 어디로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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