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혼수업 Jun 08. 2024

영혼수업은 관찰이다

브런치의 프로필 제목을 영혼수업으로 바꿨다. 돈은 비선형적인 물질이다. 행복도 비선형적인 선택이다.

이것을 깨달으면서 무의식과 감정 그리고 직관을 아우르는 내면의 큰 호수를 잔잔하게 유지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임을 하루하루 깨닫게 되었다. 


재테크의 도파민에 빠져서 미친듯이 투자를 하고 닥치는 대로 투자를 해서 괄목한 성과를 이룰때 나오는 도파민은 극단의 역치를 느끼고 다시 수그러들게 되어있다. 그 역치에 대한 쾌감을 잊지 못해서 더욱더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되고 도파민의 역치를 느끼지 않기 위해서 더 모험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다. 


작년 역전세를 두자리수의 억단위를 막아보고 나서 갑자기 오는 현타감이 있었다.

' 와 이거 못막았으면 파산이었다..'

'도대체 15년간 내가 왜 이리 뛰면서 뭐를 위해서 살았지?'


또 거대한 코인에 대한 손실도 있있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뒤섞이다 보니 이게 뭔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는 50을 향해 나가고 있는데 한평생을 이렇게 도파민만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바다의 소금물을 계속 먹으면서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한 단면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내가 망하거나 경제적으로 무너진건 전혀 아니다. 잘살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돈에서 오는 도파민으로 이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왔다는 자괴감은 역전세를 한번 크게 막고 또 코인투자로 크게 벌기도 해보고 다시 투자한 다른코인이 왕창 까인 경험을 통틀어보면서 나의 내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에서 큰 염증이 느껴졌다.


'언제까지 자산의 변동성에 나의 인생이 걸려있어야 하나?'


돈이 계속 벌린다고 이게 행복인가? 그건 아닌것 같다. 갈수록 종속되가는 이느낌 

내가 나를 제3자의 눈으로 관찰하면서 깨닫게 되고 그것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모든 것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이 메타인지의 눈으로 인식할때 거대한 변화가 느껴졌다. 


이제는 나의 영혼을 살찌우는 삶을 살자. 인생은 일상의 경험을 계속 찍고 그것을 나중에 돌려보고 돌아가는 삶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죽기전에 삶의 기억이 재테크 연구와 돈을 번 기억만 떠오르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로 비극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영혼수업은 그래서 관찰에서 시작된다.그 관찰은 메타인지의 사고가 첫단추이다. 행복은 그래서 관찰에서 시작되고 그 관찰에서 삶의 오류를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바로 그것이 깨달음의 첫단추인거 같다


그래서 브런치 프로필을 영혼수업으로 바꿨다. 다양한 영혼을 살찌우고 돈과 재테크 이야기, 삶의 깨달음, 통찰,직관 이야기 여러가지로 한번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을 조망해보는 장소가 되고자 한다.



작가의 이전글 지식과잉의 시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