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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후]유가 50 넘은날 내년말 48 전망?

- 지속적인 상승세엔 대다수 동의...골드만삭스 "60달러선"

by 김창익

국제 유가 관련 국내, 해외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면 '지속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2020년 12월18일자 조선일보 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전망이 해외 전망에 비해 절대값이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유가 연동 전기세 체계를 발표하면서 정부가 인용한 국내 전문가의 내년도 유가 전망은 최대 배럴당 48달러 선이다. 이에 따라 유가와 연동된 전기세 체제가 도입되고 국민들의 전기세 부담이 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비를 위해 조선일보가 절대값이 큰 전망치를 썼다고 가정해도 골드만삭스 전망과의 차이가 50% 이상 벌어지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점은 정부가 전기세 체제를 발교하는 이날 국제 유가가 이미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하에 1년 뒤 유가를 배럴당 48달러를 잡았는데 시작점이 이미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정부가 인용하 국내 전문가의 전망은 이미 틀렸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가정하면 내년 하반기 유가가 60달러 선이 될 것이란 골드만 삭스 전망이 사실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최근 IMF도 내년 유가가 40~5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IMF의 전망도 사실을 크게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컨센서스 위에서 보면 내년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초반에서 시작될 것이다. 연말 가격은 시작점과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가정해 보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조선일보_정부는 “내년 46달러” 골드만삭스 “65달러” 상승 전망엔 이견 없어_2020-12-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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