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에 테니스를 담다

군유소불격

by 조원준 바람소리
군유소불격(軍有所不擊) - 《孫子兵法》


“공격해서는 안 될 곳이 있다”


춘추시대 유명했던 병법서중 하나인 손자병법에 ‘군유소불격(軍有所不擊)’이란 말이 있다. 풀이하자면 ‘공격을 해서는 안 될 곳이 있다.‘라는 말로 아무리 탐나는 성이 눈앞에 있고, 이겨야 할 상대가 앞에 있더라도 때로는 모른 척 돌아가야 할 때가 있다는 뜻이다.


적이라고 다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못 본 척 돌아갈 수 있는 여유와 아량이 조직을 살리는 길이 될 수 있음을 군자에게 일깨워 주는 것이다.


자칫 욕심이나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의 병력을 모두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유소불격(軍有所不擊),

상대방에 따라 공격을 해서는 안 될 상대가 있다 아무리 먹음직한 먹잇감이 눈앞에 있더라도 때로는 이성의 판단에 기초하여 과감하게 돌아서야 한다. 건드려서는 안 될 것에 욕심을 내면 반드시 후환이 따름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팡~!!!


네트 플레이와 발리에 능수능란한 상대를 만난다.


네트 앞 전위에게 포핸드 강타를 보냈는데 발리로 응수를 하면 ‘엇... 한 번 더~’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그곳으로 강타를 날린다.


파앙---------------------!!!


상대가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 받아내면 벽과 상대하는 느낌이 들면서 다음 샷에 대해서 어떤 방법을 택할 지 순간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는 강공이고 다른 하나는 우회다. 그리고 샷은 포핸드 플랫 강타뿐만 아니라 연타도 있고 로브도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해서 어떻게 쳐야 하나?


통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고집을 세워 오기로 치는 스트로크는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가고 볼 또한 예리하지가 않다. 전위가 강하면 피해가는 방법도 있는데 확률이 적은 쪽으로 계속 승부를 거는 것은 파트너와 게임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개인 이기심의 발로라는 생각이 든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