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 나가는 글

by 온도계

7개월의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늘 그렇듯 지나고 보니 긴 시간도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많은 감동과 감격, 그리고 불편함 속에서 오는 일상의 시간을 자연과 함께 느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

물론 탄자니아에서 처음 코로나에 걸려 3일 동안 열이 떨어지지 않아 서늘했던 감정도 있었지만, 다시 회복했던 곳도 탄자니아였다. 많은 현지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나눴던 저만의 이야기들은 여전히 나의 가슴에서 ‘회자’되고 있다.


‘회자’에서 ‘회’는 우리가 아는 육회를 뜻하고, ‘자’는 구운 고기를 뜻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자주 먹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것을 의미하는데 탄자니아는 나에게 있어 ‘회자’이기도 하다.


사람들을 만나 깊은 이야기를 할 때면 언제나 나오는 이야기가 탄자니아 이야기였다. 그만큼 나에게 소중한 추억과 많은 생각을 주었던 시간과 땅이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일들도 있었지만, 이 글에 어울리지 않아 적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가슴속에 남아있어 나만의 페이지에 옮겨 적는다.


여러분에게도 ‘회자’되는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사시고 계실 텐데 그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순간들을 잊지 않으며 오래도록 추억하길 바란다.


‘나는 오늘을 ‘회자’하며 산다.’


IMG_3330.JPG 탕가에서 지었던 유치원


IMG_3304.JPG 유치원을 열심히 짓고 있는 현지 일꾼들


IMG_3371.JPG 탕가의 바닷가에서 조업하는 사람들


IMG_3323.JPG 더위를 식혀주어 자주 찾았던 가게 '#'


IMG_7491.JPG 아프리카의 매력이다.


IMG_4059.JPG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호수


IMG_4128.JPG 호수 옆에 있는 그네를 배경으로 했던 사진이자 이번 브런치북의 커버 사진


IMG_4495.JPG 아프리카 대륙의 일몰


IMG_7429.JPG 오늘을 '회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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