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훈계하지도 않은 채
나의 느린 보폭에 맞춰
같이 걷고 있었다.
너의 걸음은
나의 방향이 되었고
나를 다시 걷게 하는
부드러운 채찍이었다.
오늘도
너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미동도 없이
고개를 숙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