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도 ㅣ 곁

by 온도계

‘너‘는 나에게

훈계하지도 않은 채


나의 느린 보폭에 맞춰

같이 걷고 있었다.


너의 걸음은

나의 방향이 되었고


나를 다시 걷게 하는

부드러운 채찍이었다.


오늘도

너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미동도 없이

고개를 숙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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