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를 넘어 공존으로

첫째와 둘째,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

by 희박한아빠


“ 뭐 재밌는 거 없어? 익사이팅하고 신나는 거 말이야”



육아를 하다 보면 매일 똑같이 일어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그래서 자극적인 음식과 영상, 외출을 꿈꾼다. 하지만 육아는 포기해야 될 게 많아서 다 가질 순 없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일상이 다사다난하고 때로는 외롭기도 쓸쓸한 마음이 드는 일도 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아이의 말 한마디에 더 큰 행복을 느끼곤 한다.


어제는 첫째 딸이 제일 좋아하는 딸기를 반으로 나눠 먹자며 본인의 간식을 내 입에 쏙 넣어주고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또 “ 우린 한가족이니 나눠먹어야지!!”라고 했다.

어떻게 이런 말을 쓸 수 있을까??

아이는 스펀지처럼 모든 걸 흡수한다고 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내가 무심코 예전에 했던 말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 새벽 세시부터 네시반까지 한 시간 반동안 콧물이 나온다며 잠을 확 깬 첫째 딸은 그렇게 생떼 부리며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녔다.


다행히 첫째가 둘째를 향한 사랑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


기저귀를 갈려고 하면 기저귀를 꺼내주고

목마르다고 하면 물병을 가져다주고

모유수유를 위해 손수건이 필요하다고 하면 달려가 손수건도 가져다준다.

아기가 울고 있으면 딸랑이를 들고 가 챙긴다.

눈앞에 보여주는 질투심은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 본인도 힘든 게 있을 테지만 아직까진 동생을 너무 사랑하고 이뻐해 준다.


기분 좋을 때만 하는 뽀뽀와 “사랑해”를 동생에게만 제일 많이 해준다. 주위 사람들도 동생이 태어난 뒤 첫째 딸의 표정이 더 밝아졌단다!!^^ 감사하다~~


근데.. 오늘은 제발 일찍 자주면 좋겠어..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