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메모의 마법>> 저마다의 방법으로 - 마에다 유지

by Kelly

이런 책은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다. 읽은 책인가 하고 내 블로그를 검색하니 안 떠서 빌려와 읽었다. 메모를 왜 해야 하는지, 메모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나와 있는 책이다.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이런 책을 자꾸 읽어서인지 어느새 메모를 즐기는 내가 되어 있는 것 같다.


내 가방에는 항상 얇은 A5 수첩과 필통(혹은 볼펜)이 들어있다. 전에는 다이어리에 섹션을 나눠 기록하곤 했었는데 그마저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거워서 언젠가부터 얇고 작은 공책 하나에 모든 걸 다 적는다. 울트라폰으로 바꾸면서 핸드폰도 소중한 메모장이 되었다. 구글독스는 키보드로 적을 때 주로 사용하고, 메모에는 손으로 적는 걸 즐긴다. 누군가와 이야기하다가 그림으로 설명할 때도 굉장히 유용하다. 전부터 펜을 써보고 싶어 아이폰에서 삼성으로 바꾼 걸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만족하며 자주 사용 중이다.


책에는 저자만의 메모 방법이 나와 있는데 나와는 거리가 멀거나 너무 개인적인 방법이라 다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자기만의 체계를 만들어 메모하는 규칙은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 같다. 나에게도 작은 규칙들이 있다. 글자의 색을 달리 한다든가 두께를 달리 하는 것 등이다. 어쨌든 내가 알아보기 쉬우면 되는 게 아닐까?


이 책에서는 메모의 이점을 지적 생산성 증가, 정보 획득 가능성 증가, 경청하는 태도, 구조화 능력, 언어 표현력을 들고 있다. 지적 생산성이나 경청 태도, 구조화는 이해가 가는데 언어표현력은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캐주얼한 말하기는 좋아하고 잘하지만 누군가 앞에서 말할 때는 아직도 버벅대거나 얼굴이 빨개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메모를 해서 앞에 두고 할 때는 좀 낫긴 하다. 나의 메모 훈련은 아직 갈 길이 먼 모양이다. 말 잘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조만간 말 잘하는 비법이 가득 담긴 책을 빌려와 한동안 읽어봐야겠다.


900_Screenshot_20251207_202102_Samsung_Notes.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미니멀리스트>> 인생 교훈 - 조슈아 필즈 밀번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