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네모시네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by Kelly

벌써 22회가 되었다니 그간 오케스트라에 몸 담았던 수많은 중학생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했을까? 오랜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낸 지휘자님도 정말 대단하다. 므네모시네는 매년 관람하고 있는 유일한 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요즘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공연 관람을 거의 못하고 있어 단비 같은 기회였다. 지난달엔가 지휘자님이 공연 날짜를 알려주셔서 달력에 표시해 두었다가 늦게 퇴근하면서 바로 갔다.


조금 늦는 바람에 중요한 첫 곡을 놓쳤다. 내년에 우리가 하게 될 스타워즈 시리즈이다. 다섯 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다 할 경우 28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1부는 핑갈의 동굴과 브람스 4번 이탈리아로 채우고, 2부는 스타워즈가 메인 곡이 되었다. 벌써부터 우리의 정기연주회가 기대된다. 곡이 올라왔다고 하니 부지런히 활표시를 해야 한다.


마림바 협연은 공연장 밖에서 보고, 세 번째 곡부터 안에 들어가서 보았다. 관악 특유의, 나에게는 낯선 곡들이었다. 2부는 그래도 익숙한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퀸의 노래들, 그리고 아메리칸 팝이어서 듣기가 편했다. 우리도 2부를 익숙한 곡들로 구성해야겠다. 특히 마지막 팝이 좋았는데 전에 아이들이 간혹 나와서 솔로 하던 걸 이 곡에서는 계속 등장하니 보는 재미가 더했다. 아이들이 소품으로 선글라스와 리본, 머리띠를 하고 나와서 귀엽기도 했다. 연주도 참 잘했다. 그중 드럼이 눈에 띄었다. 내 자리에서 너무 잘 보이기도 했지만 엄청 빠른 걸 손이 안 보이게 잘 쳐서 놀랐다. 나중에 보니 전에 우리 공연 때도 왔던 친구였다. 졸업 후 이렇게 성장하다니 놀라웠다.


연주회가 끝나고 나가니 인산인해였다. 우리 오케스트라 분들과 만나 함께 지휘자님을 축하했다. 100여 명의 아이들을 매년 가르치고 연주회도 여시는 지휘자님이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길, 우리와도 오래오래 함께하시길 바란다.


900_1767129667234.jpg


매거진의 이전글다섯 번째 경기에듀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