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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Oct 17. 2023

부도지符都誌

김은수역

부도지符都誌

부도지는 징심록 상교 제1지라고 하며, 우리의 상고사를 기술한 사서 중에 가장 오래 전의 역사를 비교적 자세히 기술한 문헌으로 서기 1953 년( 단기 4286 년 ) 박금선생의 프린트본으로 세상에 알려진 책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서의 저자는 영해 박씨의 시조인, 신라 눌지왕 때, 치술령 망부석의 주인공인 관설당 박제상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도지의 내용을 율과 려, 음과 성, 음상과 향상, 5 음 7조의 율려등으로 이치를 설명한 것으로 보아, 부도지는 박제상의 아들이며 방아타령의 대악으로 유명한 백결선생이 지어서,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아버지 박제상의 이름으로 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해 박씨의 시조인 관설당 박제상은 또한, 천부경을 아들인 백결선생 박문량에게 전하였고, 백결선생 박문량은 신선사 마애불상들이  있는 단석산 깊은 곳에서 이를 해독하여, 다시 아들 박마령간에 전하였으며, 아들 박마령간은 이 천부의 이치를 김유신에게 가르쳐서 김춘추와 삼국을 통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귀주대첩의 박서장군도 영해 박씨의 후손이며, 근세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자초 무학대사도 영해 박씨의 후손이며, 세종대왕을 도와서 아악을 정리한 박연도 영해 박씨의 후손으로, 근세조선 초기에 영해 박씨를 중하게 등용한 이면에는 풀리지 않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천부경의 내용이 적힌 징심록은 세조 반정 때 숨어 버리며, 후에 금오신화의 저자인 매월당 김시습이 이를 풀이한 금척지를 영해 박씨 문중에 전하였다고 합니다. 이 부도지가 박금선생에 의하여 전해진 것을 보면 그것 또한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고성 푸른들님의 글>

*아래 부도지는 김은수님의 해설을 겸한 역서인데 제가 처음 읽을 때 좀 혼란스러운 면이 있어서 해설 부분을 제외하고 본문 부분만을 발췌한 것입니다.

김태형님의 부도지 해설서

<마고 복본을 꿈꾸며>가 비교적 정리가 잘되어 있어 함께 싣습니다.


 부도지符都誌 - 김은수역-

제1장 : 마고(麻故)의 시대


第一章

 마고성(麻姑城)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성(城)이다. 천부(天符)를 봉수(奉守)하여, 선천(先天)을 계승(繼承)하였다. 성중(成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관(管)을 쌓아 놓고, 음(音)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에서 태어나 희노(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았다.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였다.

 麻姑城은 地上最高大城이니 奉守天符하야 繼承先天이라, 成中四方에 有四位天人이 堤管調音하니 長曰 黃穹氏오 次曰 白巢氏오 三曰 靑穹氏오 四曰 黑巢氏也라. 兩穹氏之母曰穹姬오 兩巢氏之母曰巢姬니 二姬는 皆麻姑之女也라. 麻姑ㅣ生於朕世하야 無喜怒之情하니 先天爲男하고 後天爲女하야 無配而生二姬하고 二姬ㅣ赤受其精하야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하니 合四天人四天女야라.


 第二章

 선천(先天)의 시대에 마고대성(麻姑大城)은, 실달성(實達城)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

처음에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여(呂)의 음(音)만이 하늘에서 들려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音)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다. 짐세 이전에, 율려(律呂)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星辰)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할 때, 마고가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아보게 하였다. 성중(城中)에 지유(地乳)가 처음으로 나오니, 궁희와 소희가, 또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先天之時에 大成이 在於實達之上하야 與虛達之城으로 ?列하니 火日暖照하고 無有具象하야 唯有八呂之音이 自天聞來하니 實達與虛達이 皆出於此音之中하고 大城與麻姑ㅣ赤生於斯하니 是爲朕世라. 朕世以前則律呂幾復하야 星辰巳現이러라. 朕世幾終에 麻姑ㅣ生二姬하야 使執五音七調之節하다. 城中에 地乳始出하니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하야 以資其養하고 四天女로 執呂하고 四天人으로 執律이러라.


 第三章

 후천(後天)의 운(運)이 열렸다. 율려(律呂)가 다시 부활하여, 곧 음상(音象)을 이루니, 성(聲)과 음(音)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實達大城)을 끌어당겨, 천수(天水)의 지역에 떨어드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竝列)하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서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5]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을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6]황(黃)이 되고, [7]수(水)를 맡은 자는 [8]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 하였으며, [9]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10]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感應)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後天運開에 律呂再復하야 乃成響象하니 聲與音錯이라. 麻姑ㅣ引實達大城하야 大城之氣ㅣ上昇하야 布幕於 水雲之上하고 實達之?ㅣ平開하야 闢地於凝水之中하니 陸海?列하고 山川이 廣圻이라. 於是에 水域이 變成地界而雙重하야 替動上下而斡旋하니 曆數始焉이라.以故로 氣火水土ㅣ相得混和하야 光分書夜四時하고 潤生草木禽하니 全地多事라.於是에 四天人이 分管萬物之本音하니 管土者爲黃하고 管水者爲靑하야 各作穹而守職하고 管氣者爲白하고 管火者爲黑하야 各作巢而守職하니 因稱其氏라. 自此로 氣火共推하야 天無音冷하고 水土感應하야 지무흉戾하니 此는 音象이 在上하야 常時反照하고 響象이 在下하야 均布聽聞姑也라. 


第四章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나,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여 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에 [11]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12]삼남(三男) 삼녀(三女)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였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代)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3]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響象)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서 역수(曆數)가 조절되었다.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은, 품성(稟性)이 순정(純精)하여, 능히 조화(造化)를 알고, 지유(地乳)를 마시므로, 혈기(血氣)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내왕(來往)이 자재(自在)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금(金)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性體)를 보전하여, 혼식(魂識)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是時에 管攝本音者ㅣ雖有八人이나 未有修證響象者故로 萬物이 閃生閃滅하야 不得調節이라. 麻姑ㅣ乃命四天人四天女하야 ?脇生産하니 於是에 四天人이 交娶四天女하야 各生三男三女하니 是爲地界初生之人祖也라. 其男女ㅣ又復交娶하야 數代之間에 族屬이 各增三天人이라. 自此로 十二人祖는 各守城門하고 其餘子孫은 分管響象而修證하니 曆數始得調節이라. 城中諸人이 稟性純精하야 能知造化하고 飮?地乳하야 血氣淸明이라. 耳有烏金하야 具聞天音하고 行能跳步하야 來往自在라. 任務己終則遷化金塵而保己性體하야 隨發魂識而潛能言하고 時動魂體而潛能行하야 在住於地氣之中하야 其壽無量이러라 


제 2장 : 부도(不渡)의 시대


第五章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支巢)씨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는데, 사람은 많고 샘은 작으므로, 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곧 돌아와 소(巢)에 오르니, 배가 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희미한 소리가 울렸다. 오미(五味)를 맛보니, 바로 소(巢)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31]포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毒力)의 피해 때문이었다. 곧 소(巢)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이 어찌 도(道)인가!

포도의 힘이로다.] 라고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다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과연 그 말과 같았다. 이에 제족이 포도를 많이 먹었다.

 白巢氏之族 支巢氏ㅣ與者人으로 往飮乳泉할새 人多泉少어늘 讓於諸人하고 自不得飮而如是者五次라. 乃歸而登巢하야 遂發飢惑而眩倒하니 耳嗚迷聲하야 呑嘗五味하니 卽巢欄之蔓籬萄實이라. 起而偸躍하니 此被其毒力故也라. 乃降巢闊步而歌曰浩蕩兮天地여 我氣兮凌駕로다. 是何道兮요 萄實之力이로다. 衆皆疑之하니 支巢氏曰眞佳라하거늘 諸人이 奇而食之하니果若其言이라.於是에 諸族之食萄實者多러라. 


 第六章

 백소씨(白巢氏)의 사람들이 듣고 크게 놀라, 곧 수찰(守察)을 금지하니 이는 또 금지하지 아니하되,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自在律)을 파기하는 것이었다. 이 때에 열매를 먹는 습관과 수찰을 금지하는 법이 시작되니, 마고가 성문을 닫고 수운(水雲)의 위에 덮혀 있는 실달대성의 기운을 거두어버렸다. 

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齒)가 생겼으며, 그 침(唾)은 [32]뱀의 독(毒)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33]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혈육이 탁(濁)하게 되고, 심기(心氣)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태정(胎精)이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하였다. 

명기(命期)가 조숙(早熟)하여, 그 죽음이 천화(遷化)하지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미혹(迷惑)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白巢氏之諸人이 聞而大驚하야 乃禁止守祭하니 此又破不禁自禁之自在律者也라. 此時에 食實之習과 禁祭之法이 始하니 麻姑閉門撤冪이러라. 已矣오 食實成慣者ㅣ皆生齒하야 唾如蛇毒하니 此는 强呑他生故也오 設禁守祭者ㅣ皆眼明하야 視似치目하니 此는 私 公律故也라. 以故로 諸人之血肉이   化하고 心氣ㅣ酷變하야 遂失凡天之性이라. 耳之烏金이 化作兎沙하야 終爲天聲하고 足重地固하야 步不能跳하며 胎精不純하야 多生獸相이라. 命期早熟하야 其終이 不能遷化而  하니 此는 生命之數 惑 縮故也라. 


第七章

 이에 사람(人世)들이 원망하고 타박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져서, 권속(眷屬)을

이끌고 성을 나가, 멀리 가서 숨어 버렸다. 또 포도의 열매를 먹은 자와, 수찰을 하지 아니한 자도,

역시 모두 성을 나가,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가니, 황궁(黃穹)씨가 그들의 정상을 불쌍하게 여겨 고별(告別)하여 말하기를, [여러분의 미혹(迷惑)함이 심대(甚大)하여 성상(性相)이 변이(變異)한 고로 어찌할 수 없이 성중(城中)에서 같이 살 수가 없게 되었오. 그러나, 스스로 수증(修證)하기를 열심히 하여, 미혹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복본(復本) 할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하시오.]하였다. 이 때에 기(氣)와 토(土)가 서로 마주치어, 시절(時節)을 만드는 광선(光線)이, 한 쪽에만 생기므로, 차고 어두웠으며, 수(水)와 화(火)가 조화를 잃으므로, 핏기 있는 모든 것들이 시기하는 마음을 품으니, 이는, 빛을 거둬들여서 비추어 주지 아니하고, 성문이 닫혀 있어 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於時에 人世ㅣ怨咎하니 支巢氏ㅣ大恥顔赤하야 率眷出城하야 遠出而隱이라. 且氣慣食萄實者와 設禁守祭者ㅣ亦皆出城하야   去各地하니 黃弓氏ㅣ哀憫彼等之情狀하야 乃告別曰 諸人之惑量이 甚大하야 性相變異故로 不得同居於城中이라. 然이나 自勉修證하야 淸濟惑量而無餘則自然復本하리니 勉之勉之하라. 是時에 氣土相値하야 時節之光이 偏生冷暗하고 水火失調하야 血氣之類ㅣ皆懷猜忌하니 此는 冪光이 卷撤하야 不爲反照하고 城門이 閉隔하야 不得聽聞故也라. 


 第八章

 더구나 성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전날의 잘못을 뉘우친 사람들이, 성 밖에 이르러, 직접 복본(復本)을 하려고 하니, 이는 복본에 때가 있음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곧 젖샘을 얻고자 하여, 성곽의 밑을 파해치니, 성터(城址)가 파손되어 샘의 근원이 사방으로 흘러 내렸다.

그러나, 곧 단단한 흙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성 안에 마침내 젖이 마르니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여, 풀과 과일을 다투어 취하므로, 혼탁(混濁)이 지극하여, 청정(淸淨)을 보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황궁(黃穹)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곧 백모(白茅)를 묶어 마고(麻姑)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물러나와 [34]제족(諸族)에게 고하기를 [오미의 재앙이 꺼꾸로 밀려오니, 이는 성을 나간 사람들이 이도(理道)를 알지 못하고, 다만 혹량(惑量)이 불어 났기 때문이다.

청정(淸淨)은 이미 없어지고, 대성(大城)이 장차 위험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를 어찌할 것인가.]

하였다.  이 때에 [35]천인(天人)들이 분거(分居)하기로 뜻을 정하고 대성을 완전하게 본전하고자

하므로, 황궁씨가 곧 천부(天符)를 신표(信標)로 나누어 주고, [36]칡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에 분거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청궁(靑穹)씨는 권속(眷屬)을 이끌고 동쪽 사이의 문을 나가 운해주(雲海洲)로 가고, 백소(白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서쪽 사이의 문을 나가 월식주(月息洲)로 가고, 흑소(黑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남쪽 사이의 문을 나가 성생주(星生洲)로 가고, 황궁씨는[37]권속을 이끌고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천산주(天山洲)로 가니, 천산주는 매우 춥고, 매우 위험한 땅이었다.

이는 황궁씨가 스스로 떠나 복본(復本)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맹세였다.

 已矣오. 出城諸人中悔悟前非者ㅣ還到城外하야 直求復本하니 此未知有復本之時所故也라. 乃欲得乳泉하야 掘鑿城廓하니 城址破損하야 泉源이 流出四方이라. 然이나 卽化固土하야 不能飮철이라. 以故로 城內에 遂乳渴하니 諸人이 動搖하야 爭取草果하니 混濁至極하야 難保淸淨이라. 黃穹氏ㅣ爲諸人之長故로 乃束身白茅하고 謝於麻故之前하야 自負五味之責하여 立誓復本之約이러라. 退而告諸族曰五味之禍ㅣ反潮逆來하니 此出城諸人이 不知理道하고 徒增惑量故也라. 淸淨已破하고 大城將危하니 此將奈何오. 是時에 諸天人이 意決分居하야 欲保大城於完全하니 黃穹氏ㅣ乃分給天符爲信하고 敎授採葛爲量하야 命分居四方이라. 於時에 靑穹氏ㅣ率眷出東間之門하야 去雲海洲하고 白巢氏ㅣ率眷出西間之門하야 去月息洲하고 黑巢氏ㅣ率眷出南間之門하야 去星生洲하고  黃穹氏ㅣ率眷出北間之門하야 去天山洲하니 天山洲는 大寒大險之地라. 此는 黃穹氏ㅣ自進  難하야 忍苦復本之 盟誓러라. 


 第九章

 [38]분거제족(分居諸族)이 각 주(洲)에 이르니, 어느덧 [39]천년이 지났다. 

옛날에 먼저 성을 나간 사람들의 자손이 각지(各地)에 잡거(雜居)하여, 그 세력이 자못 강성하였다.

그렇기는 하나 거의가 그 근본을 잃고, 성질이 사나와져서, 새로 온 분거족을 보면, [40]무리를 지어 추격하여 그들을 해하였다. 분거족이 이미 정주(定注)하니, 바다와 산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내왕이 거의 없었다.

이에 마고가 궁희와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보수하여, 천수(天水)를 부어 성내(城內)를 청소하고, 대성(大城)을 [41]허달성(虛達城)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 때에 청소를 한 물이 동과 서에 크게 넘쳐 [42]운해주의 땅을 크게 부수고, 월식주의 사람을 많이 죽게 하였다. 이로부터 지계(地界)의 중심(重心)이 변하여, 역수(曆數)가 차이가 생기니, 처음으로 삭(朔)과 판(?)의 현상이 있었다.

 分居諸族이 繞倒各洲하니 於焉千年이라. 昔世出城諸人之裔ㅣ難居各地하야 其勢甚盛이라. 然이나 殆忘根本하고 性化猛獰하야 見新來分居之族則作群追跡而害之러라. 諸族이 已定住하니 海阻山隔하야 來往이 殆絶이라. 於時에 麻故與二姬로 修補大城하고 注入天水하야 淸掃城內하고 移大城於虛達之上이러라. 是時에 淸掃之水ㅣ大漲於東西하야 大破雲海之地하고 多滅月息之人이라. 自此로 世界之重이 變化하야 曆數生差하니 始有朔?之象이라.  


第十章

 황궁씨가 [43]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解惑)하여 복본(復本)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수증(修證)하는 일에 근면하도록 고하였다. 곧 장자(長子) 유인(有因)씨에게 명하여,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차자(此子) 와 삼자로 하여금 모든 주(洲)를 순행(巡行)하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天山)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44]조음(調音)을 울려, 인세의 혹량을 남김 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성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45]천부삼인(天符三印)을 이어 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 그것은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을 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46]한인(桓因)씨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47]계불을 전수(專修)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와 생물들이 거의 안도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48]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황궁, 유인, 환인)가 수증하기 [49]삼천년에 그 공력이 거의 없어질만큼 써버렸기 때문이었다.

 黃穹氏ㅣ到天山洲하야 誓解惑復本之約하고 告衆勸勉修證之業이라. 乃命長子有因氏하야 使明人世之事하고 使次子三子로 巡行諸洲러라. 黃穹氏乃入天山而化石하야 長嗚調音하야 以圖人世惑量之除盡無餘하고 期必大城恢復之誓約成就러라. 於是에 有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니 此卽天地本音之象而使知其眞一根本者也라. 有因氏ㅣ哀憫諸人之寒冷夜暗하야 鑽燧發火하야 照明溫軀하고 又敎火食하니 諸人이 大悅이라. 有因氏千年에 傳天符於子桓因氏하고 乃入山하야 專修契불不出이라. 桓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야 大明人世證理之事하니 於是에 日光均照하고 氣侯順常하야 血氣之類ㅣ庶得安堵하고 人相之怪ㅣ稍得本能하니 此는 三世修證三千年에 其功力이 庶幾資於不  者也라. 


 제 3 장 : 배달국 시대


第十一章

 환인씨의 아들 환웅씨는 태여날 때부터 큰 뜻을 가지고 있었다. 천부 삼인을 계승하여, 수계제불 (修계除불) 하였다. 천웅(天熊)의 도를 수립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유래한 바를 알게 하였다. 어느덧 인세(人世)가 의식(衣食)의 일(業)에만 편중하므로, 환웅씨는 무여율법(無餘律法) 조(條)를 제정하여, 환부(鰥夫)로 하여금 조절하게 하였다. 

1조는, 사람의 행적(行蹟)은, 때때로 깨끗하게 하여, 모르는 사이에 생귀(生鬼)가 되지 않게 하고 번거롭게 막혀, 마귀(魔鬼)가 되지 않도록 하여, 인세로 하여금, 통명무여일장(通明無餘一障)하게 하라.(障막을장)

2조는, 사람의 취적(聚積)은, 죽은 뒤에 공을 제시하여, 생귀의 더러움을 말하지 않게 하고, 함부로 허비하여, 마귀가 되지 않도록 하여, 인세로 하여금, 보흡무여일감(普洽無餘一憾)하게 하라.(憾섭섭할감)

3조는, 고집이 세고 사혹(邪惑)한 자는 광야(曠野)에 귀향을 보내, 때때로 그 사옥함을 씻게 하여, 사기(邪氣)로 하여금, 무여어세상(無餘於世上)하게 하라.

4조는, 죄를 크게 범한 자는 섬도(暹島)에 유배시켜 죽은 뒤에 그 시체를 태워서, 죄집(罪集)으로 하여금, 무여어지상(無餘於地上)하게 하라 였다. 

또 궁실(宮室)을 짓고, 배와 차(車)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거주(居住)하고, 여행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에 환웅씨가 바다에 배를 띄워 시승(始承)하여 [64]사해(四海)를 순방하니, 천부를 조증(照證)하여 수신(修信)하고, 제족의 소식을 소통하여 근본을 잊지 않을 것을 호소하고, 궁실을 짓고, 배와 차를 만들고, 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었다. 

환웅씨가 돌아와 8음2문(八音二文)을 수학하고, 역법(曆法)을 정하고 의약술(醫藥術)을 수업하며,

천문(天文)과 지리(地理)를 저술하니, 홍익인세(弘益人世)였다.

이는, 세대는 멀어지고, 법은 해이하여져서, 모든 사람들이 몰래 사단(詐端)을 모색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용(日用)하는 사물 사이에서, 근본의 도를 보전하여 분명하게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로부터 비로소 학문을 하는 풍조가 일어나니, 인성(人性)이 혼매(昏昧)하여, 배우지 않고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桓因氏之子桓雄氏ㅣ生而有大志하야 繼承天符三印하고 修계除불하고 立天雄之道하야 使人知其所由러라. 於焉人世ㅣ偏重於衣食之業하니 桓雄氏ㅣ制無餘律法四條하야 使鰥夫로 調節하니 一曰人之行蹟은 時時淸濟하야 勿使暗結生鬼하며 煩濟化魔하야 使人世로 通明無餘一障하라. 二曰人之聚積은 死後堤功하야 勿使陳垢生鬼하며 濫費化魔하야 使人世로 普洽無餘一憾하라. 三曰頑  邪惑者는 謫居於曠野하야 時時被其行하야 使邪氣로 無餘於世上하라. 四曰大犯罪過者는 流居於暹島하야 死後焚其尸하야 使罪集으로 無餘於地上하라. 又作宮室舟車하야 敎人居旅러라. 於是에 桓雄氏ㅣ始乘舟浮海할새 照證天符修信하고 疏通諸族之消息하며 訴言根本之不忘하고 敎宮室舟車火食之法이너라. 桓雄氏ㅣ歸而修八音二文하고 定曆修醫藥하며 述天文地理하니 弘益人世라. 此는 世遠法弛하야 諸人之暗취摸  이   增詐端故로 欲保根本之道於日 用事物之間而使昭然也라. 自是로 始興修學之風하니 人性昏昧하야 不學則不知故也라.


제 4 장 : 임검(壬儉)씨 시대(조선시대)


第十二章

 환웅씨가 [75]임검(壬儉)씨를 낳았다. 때에 사해의 제족(諸族)이 천부의 이치를 강(講)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미혹(迷惑)속에 빠져, 세상이 고통스러웠다. 임검씨가 천하에 깊은 우려를 품고, 천웅의 도(天雄之道)를 닦아, 계불의 의식을 행하여, 천부삼인을 이어받았다.

갈고, 심고, 누에치고, 칡을 먹고, 그릇을 굽는 법을 가르치고, 교역(交易)하고, 결혼하고, 족보를 만드는 제도를 공포하였다. 임검씨가 뿌리를 먹고, 이슬을 마시므로, 몸에는 털이 길게 나가지고, 사해를 널리 돌아다니며, 제족을 차례로 방문 하였다. 백년사이에 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

천부를 조증(照證)하여 수신(修信)하고, 해혹복본(解惑復本) 할 것을 맹서하며, 부도(符都)를 건설할 것을 약속하니, 이는 지역은 멀고 소식은 끊어져, 제족의 언어와 풍속이 점차로 변하여 서로 다르게 되었기 때문에, 함께 모여 협화(協和)하는 자리에서, 천부의 이치를 강(講)하여 분명하게 알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후일에 회강(會講)의 실마리가 되니, 인사가 번거롭고 바빠, 강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이었다.

 桓雄氏生壬儉氏하니 時에 四海諸族이 不講天符之理하고 自沒於迷惑之中하야 人世因苦라. 壬儉氏懷憂於天下하고 修天雄之道하며 行계불之儀하야 繼受天符三印이라. 敎耕稼蠶葛陶  之法하고 布交易稼  錄之制러라. 壬儉氏ㅣ啖根吸露하고 身生毛  하야 遍踏四海하야 歷訪諸族하니 百年之間에 無所不往이라. 照證天符修信하고 盟解惑復本之誓하며 定符都建設之約하니 此는 地遠信絶하야 諸族之言語風俗이 漸變相異故로 俗講天符地理於會同協和之 

而使明之也라. 是爲後日會講之緖하니 人事煩忙하야 不講則忘失故也라. 


 第十三章

 임검(壬儉)씨가 돌아와 부도(符都)를 건설할 땅을 택하였다. 즉 동북의 자방(磁方)이었다.

이는 2와 6이 교감(交感)하는 핵심지역이요, 4와 8이 상생(相生)하는 결과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즉 9와 1의 끝과 시작이 다하지 않는 터전이었다. 삼근영초(三根靈草)와 오엽서실(五葉瑞實)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이 금강(金剛)의 심장부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과 3과 5와 7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바야흐로 물체를 만드는 복된 땅이었다.

곧 태백산 밝은 땅의 정상에 천부단(天符壇)을 짓고 사방에 보단(堡壇)을 설치 하였다. 보단의 사이에는 각각 세 겹의 도량길로 통하게 하였다. 도랑길의 사이는 천 리였으며, 도랑길의 좌우에 각각 관문을 설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이는 마고본성(麻故本城)에서 그 법을 취한 것이었다. 부도의 하부를 나눠 마을을 만들었다. 삼해(三海)의 주위에 둥그렇게 못에 잠기었다. 사진(四津)과 사포(四浦)가 천 리 간격으로 연결되어, 동서로 줄을 지어 둘러쌌다. 진(津)과 포(浦)사이에 다시 6부를 설치 하였다. 6부에는 제족(諸族)이 살았다. 부도가 이미 이루어지니, 웅려(雄麗)하고 광명하여 사해를 총화하기에 충분하였으며, 제족의 생맥(生脈)이었다.

 壬儉氏ㅣ歸而擇符都建設之하니 卽東北之磁方也라. 此는 二六交感懷核之域이오 四八相生潔果之地라. 明山麗水ㅣ連선萬里하고 海陸通涉이 派達十方하니 卽九一終始不  之其也라. 三根靈草와 五葉瑞實과 七色寶玉이 托根於金剛之臟하야 遍滿於全域하니 此一三五七磁朔之精이 會方成物而順吉者也라. 乃築天符壇於太白明地之頭하고 設保壇於四方이라. 保壇之間에 各通三  道溝하니 其間이 千里也오 道溝左右에 各設守關하니 此取法於麻故之本城이라. 劃都坊於下部之休하고 圖涵澤於三海之周하니 四律四浦ㅣ連隔千里하야 環列於東西라. 律浦之間에 又設六部하니 此爲諸族之率居也라. 符都  成하니 雄麗光明하여 足爲四海之總和요 諸族之生脈 


 第十四章

 이에 황궁씨의 후예 6만이 이주하여 지키고, 곧 나무를 베어 뗏목 8만을 만들어서, 신부(信符)를

새겨, 천지(天池)의 물에 흘려 보내, 사해의 제족을 초청하였다.

제족이 그 신부가 새겨진 뗏목을 얻어서 보고, 차례로 모여들어, 박달나무 숲에 신시를 크게 열고,

수계정심(修?淨心)하여, 천상(天象)을 살핀 후, 마고의 계보(系譜)를 닦아 그 족속(族屬)을 밝히고,

천부의 음에 준하여 그 어문(語文)을 정리 하였다.

또 북진(北辰)과 칠요(七耀)의 위치를 정하여 반석의 위에서 속죄의 희생물을 구워 전(奠)을 올리고, 모여서 노래하며 천웅(天雄)의 악(樂)을 연주하였다. 제족이 방장산(方丈山) 방호의 굴(方壺之堀)에서 칠보의 옥을 채굴하여 천부를 새기고 그것을 방장해인(方丈海印)이라 하여 칠난(七難)을 없애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매 10년마다 반듯이 신시를 여니, 이에 어문(語文)이 같아지고, 천하가 하나로 되어, 인세가 태화(太和)하였다.

인하여 바닷가에 성황(城隍)을 지어 천부에게 전을 올리고, 제족으로 하여금 머물러, 집을 지어 살게 하니, 그 뒤에 천년 사이에 성황이 전역에 널리 퍼졌다. 


 第十五章

 또 예와 양(陽)이 교차하는 중심지에 조시(朝市)를 설치하고, 팔택(八澤)에 해시(海市)를 열어, 매년 10월에 조제(朝祭)를 행하니, 사해의 제족이 모두 지방 토산물을 바쳤다. 산악의 제족은 사슴과 양을 바치고, 해양 제족은 물고기와 조개를 바쳐 송축하기를

[[76]고기와 양을 희생으로

 조제에 공진하니,

 오미의 피를 신선하게 하여,

 창생의 재앙을 그치게 하네]하였다.

이를 가개르켜 조선제(朝鮮祭)라 하였다.

이 때에 산악과 해양의 제족이 물고기와 육(肉)고기를 많이 먹으니, 교역하는 물건이 거개가 저린 어물과 조와 가죽류이기 때문에 곧 희생제(犧牲祭)를 행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반성 하고, 공에 보답하게 하였다.

[77]피에 손가락을 꽂아 생명을 성찰하고, 땅에 피를 부어 기른 공을 보답하니, 이는 물체가 대신 오미의 잘못을 보상하여, 재앙을 ?게 하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즉 육친고충의 고백이었다.

언제나 세제(歲祭) 때에는 물화(物貨)가 폭주 하므로 사 진과 사 포에 해시를 크게 열고, 몸을 깨끝하게 하여, 지리(地理)를 거울 삼아, 교역의 법을 시행하여, 그 값과 분량을 정하며, 물성(物性)의 근본을 분별하여 이용하는 법을 밝혔다.

또 부도 팔택의 모양을 본떠서 뭇을 파고, 곡수(曲水)의 사이에서 보새(報塞)를 지내고, 회연(會燕)하여 제물(濟物)하는 의식(儀式)을 행하였다. 제족이 봉래산 원교봉(圓嶠峯)에서 오서(五瑞)의 열매를 얻으니, 즉 잣나무 열매였다.

봉래 해송(海松)이라 하여, 은혜롭게 오행(五幸)을 얻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사해가 산업이 일어나서 교역이 왕성하게 되므로, 천하가 유족하였다. 


 第十六章

 시(市)에 온 사람들은 영주(瀛州) 대여산(岱與山) 계곡에서 삼영근(三靈根)을 얻으니, 곧 인삼이었다.

그것을 영주 해삼이라 하였으며, 능히 삼덕(三德)을 보전하고 돌아갔다.

대개 인삼이 그 수격(數格)을 갖추어, 자삭방(磁朔方)에서 난 것은 반드시 장생하니 40세(歲)를 1기로 휴먼하고, 13기를 1삭(朔)으로 축정(蓄精)하고, 4삭을 경과하여 씨(子)를 맺어 화(化)하니, 이러한 것은 부도의 지역이 아니고는 얻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방삭초(方朔草)라 하니, 세상에서 불사약이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

그 혹 작은 뿌리라도 부도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모두 영효(靈?)가 있으므로, 시(市)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그것을 구하였다. 대저 삼근영초(三根靈草)의 인삼과, 오엽서실(五葉瑞實)의 잣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의 부인은 진실로 불암삼역(不咸三域)의 특산이요, 사해제족(四海諸族)의 천혜(天惠)였다. 


제 5 장 : 오행(五行)의 화(禍)


第十七章

 이 때에 도요(陶堯)가 천산(天山)의 남쪽에서 일어났다. 일차로 출성(出城)한 사람들의 후 예였다.

일찍이 제시(祭市)의 모임에 왕래하고, 서쪽 보(堡)의 간(干)에게서 도(道)를 배웠다.

그러나 원래 수(數)에 부지런하지 못하였다. 스스로 9수5중(九數五中)의 이치를 잘 알지 못하고, 중5(中五) 이외의 8은, 1이 즉 8이라고 생각하고, 내(內)로써 외(外)를 제어하는 이치라 하여, 오행(五行)의 법을 만들어 제왕의 도를 주창하므로, 소부(巢夫)와 허유(許由) 등이 심히 꾸짖고, 그것을 거절하였다. 요가 곧 관문 밖으로 나가, 무리를 모아 묘예(苗裔)를 쫓아냈다.

묘예는 황궁씨의 후예였으며, 그 땅은 유인(有因)씨의 고향이었다.

후대에 임검(壬儉)씨가 여러 사람을 이끌고 부도를 나갔기 때문에, 비어 있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그를 습격하니, 묘예가 마침내 동·서·북의 삼방(三方)으로 흩어졌다.

요가 곧 9주(九州)의 땅을 그어 나라를 만들고, 스스로 5중에 사는 제왕이라 칭하여, 당도(唐都)를 세워, 부도와 대립하였다.

때에 거북이 등에 지고 나왔다는 부문(負文)과, 명협(蓂莢)이 피고 지는 것을 보고, 신의 계시라 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역(曆)을 만들고, 천부(天符)의 이치를 폐하여 부도(符都)의 역을 버리니, 이는 인세 두번째의 큰 변이었다. 


第十八章

 이에 임검씨가 그것을 심히 걱정하여, 유인씨(有因氏)의 후손 유호씨(有戶氏)의 부자로 하여금 환부(鰥夫)와 권사(權士)등 100여인을 인솔하고 가서 그를 깨우치도록 하였다.

요가 그들을 맞아, 명령에 복종을 하고, 공순하게 대접하여 하빈(河濱)에서 살게 하였다.

유호씨가 묵묵히 그 상황을 관찰하고, 스스로 사람들을 가르치며, 여러 번 그 거처를 옮겼다.

이보다 먼저 유호씨가 부도에 있을 때에 칡을 먹고 오미를 먹지 아니하였으므로, 키는 열 자요,

눈에서는 불빛이 번쩍였다.

임검씨보다 나이를 100여살이나 더 먹었으며,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직업(業)을 이어, 임검씨를 도와, 도를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에 이르러 사자(使者)가 되어, 완미(頑迷)한 세상을 구제하니,

그가 하는 일에 어려움이 많았다.

때에 요가 유호씨의 아들 유순(有舜)의 사람됨을 보고, 마음 가운데 딴 뜻이 있어, 일을 맡기고, 도와 주며, 두 딸로 유혹하니, 순이 곧 미혹하여졌다. 유순이 일찍이 부도의 법을 행하는 환부가 되어,

마침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두 딸을 밀취(密娶)하고, 어리석게도 요에 붙어 협조하였다. 


第十九章

 이 때 유호씨가 수시로 경계를 하였으나, 순은 예, 예, 하고 대답만 하고는 고치지 않았다.

그는 끝내 요의 촉탁을 받아들여 현자를 찾아 죽이며, 묘족(苗族)을 정벌하였다.

유호씨가 마침내 참지 못하여 꾸짖고, 그를 토벌하니, 순은 하늘을 부르며 통곡하고, 요는 몸을 둘 땅이 없으므로, 순에게 양위하고, 자폐(自閉)하였다. 유호씨가 이르기를, 오미의 재앙이 끝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오행(五行)의 화를 만들었으므로, 죄는 땅에 가득하고, 북두성은 하늘을 가리어, 수사(數事)가 많이 어그러져, 인세(人世)가 곤고(困苦)하여 졌다.

이는 불가불 바로잡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알지 못하고 범하는 자는 혹 용서하여 가르칠 수도 있으나, 알고 범하는 자는 비록 지친(至親)이라도 용서할 수가 없다 하고 곧 차자(次子) 유상(有象)에게 명하여 권사(勸士)를 이끌고 무리를 모아 죄를 알리고, 그를 치게 하니, 수년 동안 싸워서, 마침내 당도(唐都)를 혁파(革罷)하였다. 요는 유폐(幽閉) 중에서 죽고, 순은 창오(蒼梧)의 들에 도망하여, 도당(徒黨)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요의 무리 우(禹)가 순에게 아버지를 죽인 원한이 있으므로 이에 이르러, 그를 추격하여 죽여버렸다.

순의 두 처(妻)도 역시 강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 우가 곧 정명(正命)으로 입공(立功)한다고 말하고, 상의 군사를 위로하고 돌아가므로 유호씨가 물러나서 우의 소행을 관찰하니, 이 때에 우가 도읍을 옮기고, 무리를 모아 방패와 창을 보수하고 유호씨에게 항거하여, 자칭 하왕(夏王)이라 하였다. 


第二十章

 우가 마침내 부도를 배반하고 도산(塗山)에 단(壇)을 설치하였다.

서남 제족을 정벌하여, 제후(諸候)라 하고, 도산에 모이게 하여, 조공을 받았다.

이는 부도 제시(符都際市)의 제도를 본받은 것이었으나, 폭돌(暴突)한 것이었다. 이에 천하가 시끄러워, 부도로 도망하여 오는 자가 많았다. 우가 곧 수륙(水陸)의 길을 차단하여, 부도와 연락을 끊고,

내왕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감히 부도를 공격하지는 못하였다. 이 때에 유호씨가 서방에 살면서, 묘예(苗裔)를 수습하여, 소부와 허유가 사는 곳과 통하고, 서남 제족과 연락하니, 그 세력이 심히 왕성하여, 스스로 읍(邑)을 이루웠다.

유호가 곧 권사(權士)를 보내, 우에게 유시(諭示)하기를, 


[요는 천수(天數)를 몰랐다. 땅을 쪼개서 천지를 제 멋대로 하였다. 기회를 틈타 독단(獨壇)을 만들고, 사사로이 개나 양을 기르기 위하여, 사람을 몰아낸 후, 자칭 제왕이 되어, 혼자서 처리 하였다. 세상은 토석(土石)이나 초목처럼 말이 없고, 천리(天理)는 거꾸러 흘러, 허망에 빠져버렸다. 이것은 거짓으로 천권(天權)을 훔쳐, 사욕의 횡포를 자행한 것이다. 제왕이 만약 천권을 대행하는 것이라면, 능히 일월(日月)을 개폐(開閉)하여, 만물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제왕이란 수의 요체(數諦)요, 사람이 거짓으로 칭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으로 칭하면, 다만 사기와 허망의 나쁜 장난이 될 뿐이다. 사람의 일이란 증리(證理)요, 세상의 일이란 그 증리한 사람의 일을 밝히는 것이니, 이 이외에 다시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부도의 법은 천수의 이치를 명확하게 증명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본무(本務)를 수행하게 하고, 그 본복(本福)을 받게 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말하는 자와 듣는 자가 비록 선후는 있으나, 높고 낮음이 없으며, 주는 자와 받는 자는 비록 친숙하고 생소한 것은 있으나, 끌어들이고 몰아내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해가 평등하며, 제족(諸族)이 자행(自行)하는 것이다.

오직 그 오미(五味)의 죄책을 보속(報贖)하는 것과, 대성의 일(大成之業)을 회복하는 것은, 언제나

일인 희생의 주관아래 있는 것이요, 여러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 이 일은 예로부터 세상 일(人世之事)에 섞이지 아니하였다.

황궁(黃窮)씨와 유인(有因)씨의 예가 바로 이것이다. 


제20장 (第二十章) 

/禹遂背反符都 設壇於塗山 /伐西南諸族而謂之諸侯 /驅聚於塗山而受朝貢 /此効符都祭市之制而暴突者也 

/우수배반부도 설단어도산 /벌서남제족이위지제후 /구취어도산이수조공 /차효부도제시지제이폭돌자야 

/於是 天下騷然 走符都者多 /禹乃遮斷水陸之路 /孤隔符都而使不得來往 /然 不敢攻符都 

/어시 천하소연 주부도자다 /우내차단수륙지로 /고격부도이사부득래왕 /연 불감공부도 

/是時 有戶氏 居於西方而收拾苗裔 /通於巢許之鄕 連結西南諸族 基勢甚盛 自成一邑 

/시시 유호씨 거어서방이수습묘예 /통어소허지향 연결서남제족 기세심성 자성일읍 

/有戶氏乃送權士論禹曰 /‘堯誤天數 割地爲自專天地 /制時爲獨壇利機 /驅人爲私牧犬羊 自稱帝王而獨斷 

/유호씨내송권사론우왈 /‘요오천수 할지위자전천지 /제시위독단이기 /구인위사목견양 자칭제왕이독단 

/人世黙黙爲土石草木 /天理逆沒於虛妄/此 假窃天權 恣行私慾之暴也/帝王者 苦代行天權則亦能開閉日月 

/인세묵묵위토석초목 /천리역몰어허망 /차 가절천권 자행사욕지폭야 /제왕자 고대행천권칙역능개폐일월 

/造作萬物乎 /帝王者 數諦 非人之所假以稱之者 /假稱則徒爲詐虛之惡戱而已 /人之事 證理也 

/조작만물호 /제왕자 수체 비인지소가이칭지자 /가칭칙도위사허지악희이이 /인지사 증리야 

/人世之事 明其證理之人事也 此外 復有何哉 /故 符都之法 明證天數之理 /使人遂其本務而受其本福而已 

/인세지사 명기증리지인사야 차외 복유하재 /고 부도지법 명증천수지리 /사인수기본무이수기본복이이 

/故 言者聞者 雖有先後 /無有高卑 輿者受者 /雖有熟(료)疎 無有牽驅故 /四海平等 諸族 自行 

/고 언자문자 수유선후 /무유고비 여자수자 /수유숙(료)소 무유견구고 /사해평등 제족 자행 

/唯其報贖五味之責 /恢復大成之業 /常在於一人犧牲之主管 /非人人之所能爲者故

/유기보속오미지책 /회복대성지업 /상재어일인희생지주관 /비인인지소능위자고 

 /此事 自古不雜於人世之事 /黃穹氏有因氏之例 是也 

/차사 자고불잡어인세지사 /황궁씨유인씨지례 시야 


第二十一章

 또 그 소위 오행(五行)이라는 것은, 천수(天數)의 이치에 이러한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방위(方位)의 중앙 5는 교차(交叉)의 뜻이요, 변행(變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1로부터 9까지 이므로, 5는 언제나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9가 윤회하여, 율(律)과 여(呂)가 서로 조화를 이룬 후에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니, 이는 기수(基數)를 이르는 것이요, 그 5,7이 크게 번지는 고리(大衍之環)에 이르면, 그 자리가 5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4,7이 있는 것이다. 또 그 순역(順逆) 생멸(生滅)의 윤멱(輪冪)은 4요, 5가 아니니, 즉 원수(原數)의 9는 불변수이기 때문이다. 또 윤멱이 한 번 끝나는 구간은 2X4=8 사이의 7이요, 5가아니다.

또 그 배성지물(配性之物)은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의 다섯 중에서 금(金)과 토(土)를 왜 따로 구별하는가.

그 약간의 차이 때문에 구별을 하고자 한다면, 기(氣)풍(風)초(草)석(石)따위는 어찌 같이 들지 않는가.

그러므로, 다 들자면, 수가 없는 것이요, 엄별해서 들자면, 금,목,수,화 혹은 토,목,수,화의 넷이요, 다섯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그 물성(物性)을 어떤 이유로 수성(數性)에 짝지우는가, 수성지물(數性之物)은 그 원수가 9요, 5가 아니다.

그러므로 5행의 설은, 참으로 황당무괘한 말인 것이다. 이로써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무혹(誣惑)하여, 곧 천화(天禍)를 만드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 


제21장 (第二十一章) 

/且其所謂五行者 天數之理 未有是法也 /方位五中者 交叉之意 非變行之謂也 

/차기소위오행자 천수지리 미유시법야 /방위오중자 교차지의 비변행지위야 

/變者 自一至九故 五者不得常在於中而九者輪回 /律呂相調然後 萬物 生焉 此 基數之謂也 

/변자 자일지구고 오자불득상재어중이구자윤회 /율여상조연후 만물 생언 차 기수지위야 

/至其五七大衍之環則其位 不限於五而亦有四七也 /且其順逆生滅之輪冪 四也 非五也 

/지기오칠대연지환칙기위 불한어오이역유사칠야 /차기순역생멸지륜멱 사야 비오야 

/卽原數之九 不變故也 /叉輪冪一終之間 二八之七也 非五也 /又其配性之物

/즉원수지구 불변고야 /차륜멱일종지간 이팔지칠야 비오야 /우기배성지물

/金木水火土 五者之中 金土 如何別立乎 /以其小異 /亦將別之則氣風草石之類 豈不共擧耶 

/금목수화토 오자지중 금토 여하별입호 /이기소이 /역장별지칙기풍초석지류 기불공거야 

/故 皆擧則無數也 /嚴擧則 金木水火或 土木水火之四也 不得爲五也 /尤其物性 由何而配於數性乎

/고 개거칙무수야 /엄거칙 금목수화혹 토목수화지사야 부득위오야 /우기물성 유하이배어수성호

/水性之物 其原 九也 非五也 /故 五行之說 眞是荒唐無稽之言/以此 誣惑證理之人世/乃作天禍 豈不可恐哉 

/수성지물 기원 구야 비오야 /고 오행지설 진시황당무계지언/이차 무혹증리지인세/내작천화 기부가공재


 第二十二章

 또 그 역제(曆制)는, 천수(天數)의 근본을 살피지 못하고, 거북이나 명협의 미물(微物)에서 근본을 취하였으니, 요는 또 무슨 속셈인가. 천지의 만물이 다 수에서 나와, 각각 수를 상징하고 있는데, 하필 거북과 명협 뿐이겠는가.

그러므로 모든 물사(物事)에, 각각 그 역(曆)이 있으니, 역이라는 것은 역사(歷史)다.

그러므로, 요의 역제는, 즉 거북과 명협의 역이요, 인간의 역이 아니니, 그것이, 인세(人世)와 불합(不合)하는 것은 진실로 당연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삼정(三正)을 번복하여, 구차스럽게 맞추고자 하였으나 얻지 못하여 마침내 하늘의 죄를 끌여들였다.

역(曆)이라는 것은, 인생증리(人生證理)의 기본이므로, 그 수는 몸소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역이 바르면, 천리(天理)와 인사(人事)가 증합(證合)하여 복이 되고, 역이 바르지 못하면, 천수에 어긋나 화가 되니, 이는 복은 이(理)가 존립(存立)하는데 있고, 이는 정증(正證)에 존립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역이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은, 인세 화복(禍福)의 발단이니, 감히 삼가 하지 않을 것인가.

옛날, 오미(五味)의 화(禍)가, 한사람의 미혹에서 나와서, 만대의 산사람(生靈)에게 미치고 있는데,

지금 또 다시 역의 화가, 장차 천세(天世)의 진리에 미치고자 하니, 두렵기만 하구나. 


제22장(第二十二章) 

/且其曆制 不察乎天數之根本 /取本於龜英之微物 堯且何心哉 /天地之物 皆出於數 各有數微 

/차기역제 불찰호천수지근본 /취본어구영지미물 요차하심재 /천지지물 개출어수 각유수미 

/何必龜英而已哉 /故 於物於事 各有其曆 曆者 歷史也 /故 堯之曆制 卽龜英之曆 非人世之曆 

/하필구영이이재 /고 어물어사 각유기력 역자 역사야 /고 요지역제 즉구영지력 비인세지력 

/其不合於人世者 固當然也 /以故 飜覆三正 將欲苟合而不得 遂致天禍也 

/기불합어인세자 고당연야 /이고 번복삼정 장욕구합이부득 수치천화야 

/大抵曆者 人生證理之其本故 其數無不在躬 /是故 曆正則天理人事 證合而爲福 

/대저역자 인생증리지기본고 기수무불재궁 /시고 역정칙천리인사 증합이위복 

/曆不正則乖離於天數而爲禍 /此 福在於理存 理存於正證故也 

/역부정칙괴리어천수이위화 /차 복재어리존 이존어정증고야 

/故 曆之正與不正 人世禍福之端 可不愼哉 /昔世五味之禍 /出於一人之迷惑 

/고 역지정여부정 인세화복지단 가불신재 /석세오미지화 /출어일인지미혹 

/及於萬代之生靈 /今且曆禍 將欲及於千世之眞理 懼矣哉 

/급어만대지생령 /금차역화 장욕급어천세지진리 구의재 


第二十三章

 천도(天道)가 돌고 돌아, 종시(終始)가 있고, 종시가 또 돌아, 4단씩 겹쳐 나가, 다시 종시가 있다.

1 종시의 사이를 소력(小曆)이라 하고, 종시의 종시를 중력(中曆)이라 하고, 네 번 겹친 종시를 대력(大曆)이라 한다.

소력의 1회(回)를 사(祀)라 하니, 사에는 13기(期)가 있고, 1기에는 28일이 있으며, 다시 4요(曜)로 나뉜다. 1요에는 7일이 있고, 요가 끝나는 것을 복(服)이라 한다. 그러므로, 1사에 52요복이 있으니, 즉 364일이다. 이는 1,4,7 성수(性數)요, 

매 사의 시작에 대사(大祀)의 단(旦)이 있으니, 단과 1은 같기 때문에 합하여 365일이 되고, 3사의 반(半)에 대삭(大朔)의 판(昄)이 있으니, 판은 사의 2분절이다. 이는 2,5,8 법수(法數)요, 달이 긴 것이 1일과 같기 때문에, 제 4의 사는 366일이 된다. 

10사의 반(半)에 대회(大晦)에 구(晷-달그림자)가 있으니, 구(晷)는 시(時)의 근원이다. 300구(晷)가 1묘(吵)가 되니, 묘는 구가 눈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9633묘를 지내서 각(刻), 분(分), 시(時)가 1일이 되니, 이는 3,6,9의 체수(體數)다. 

이와 같이, 끝나고 또 시작하여, 차차 중력(中曆)과 대력(大曆)에 미쳐서, 이수(理數)가 곧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저 요의 이 세가지 잘못은, 허위(虛僞)의 욕망에서 나온 것이니, 어찌 가히 부도 실위(實爲)의 도에 비할 수가 있겠는가. 허위는, 안에서 이(理)가 불실하여, 마침내 멸망에 이르고, 실위는, 이(理)가, 나를 언제나 만족하게 하여, 스스로 함께 존립한다. 


제23장 (第二十三章) 

/天道回回 自由終始 /終始且回 疊進四段而更有終始也 

/천도회회 자유종시 /종시차회 첩진사단이경유종시야 

/一終始之間 謂之小曆 終始之終始 謂之中曆 四疊之終始 謂之大曆也 /小曆之一回曰祀 祀有十三期 

/일종시지간 위지소력 종시지종시 위지중력 사첩지종시 위지대력야  /소력지일회왈사 사유십삼기 

/一期有二十八日而更分爲四曜 /一曜有七日 曜終曰服故 /一祀有五二曜服 卽三百六十四日 

/일기유이십팔일이갱분위사요 /일요유칠일 요종왈복고 /일사유오이요복 즉삼백육십사일 

/此 一四七之性數也 每祀之始 有大祀之旦 /旦者與一日同故 合爲三百六十五日 

/차 일사칠지성수야 매사지시 유대사지단 /단자여일일동고 합위삼백육십오일 

/三祀有半 有大朔之 昄者 祀之二分節/此 二五八之法數也 昄之長 與一日同故 /第四之祀 爲三百六十六日

/삼사유반 유대삭지 판자 사지이분절/차 이오팔지법수야 판지장 여일일동고 /제사지사 위삼백육십육일

 /十祀有半 有大晦之咎 咎者 時之根/三百咎爲一眇 眇者 咎之感眼者也/如是經九六三三之眇刻分時爲一日

 /십사유반 유대회지구 구자 시지근 /삼백구위일묘 묘자 구지감안자야 /여시경구육삼삼지묘각분시위일일

 /此 三六九之体數也 /如是終始 次及於中大之曆而理數乃成也 /大抵堯之此三誤者 出於虛爲之欲

 /차 삼육구지체수야 /여시종시 차급어중대지력이이수내성야 /대저요지차삼오자 출어허위지욕

 /豈可比言於符都實爲之道哉 /虛爲則理不實於內 竟至滅亡 /實爲則理常足於我 配得自存 

 /기가비언어부도실위지도재 /허위칙리부실어내 경지멸망 /실위칙리상족어아 배득자존 


 第二十四章

 유호(有戶)씨가 이와 같이 단단히 타일러서, 제법(諸法)을 폐지하고, 부도로 돌아 올 것을 권하였으나, 우(禹)가 완강하게 듣지 아니하고, 반대로 위협이고, 모욕이라 하여, 곧 무리를 이끌고, 유호씨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수차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모산(茅山) 진지(陣地)에서 죽었다.

이에 하중(夏衆)들이  비분하여, 죽기를 원하는 자가 수 만이였다. 이는 거의가 우와 함께 치수(治水)를 한 무리들이었다.

우의 아들 계(啓)가 이 대군을 이끌고, 유호씨의 읍(邑)으로 진격하여 오니, 유호씨의 군은 불과 수 천이었다.

그러나, 하군(夏軍)이 싸우면 반드시 패하여, 한번도 전적을 거양하지 못하였다. 계가 마침내 두려워서 퇴진하고, 다시 공격하지 못하자, 그 무리가 격양되었다. 이에 유호씨가 하중(夏衆)이 눈이 먼 것을 보고, 고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장차 서남제족(西南諸族)을 가르치기 위하여, 그 무리를 이끌고 가니, 그 읍(邑)이 자연히 없어졌다. 


 제 6 장 : 잃어버린 부도의 법


第二十五章

 이로부터, 천산(天山) 남쪽 태원(太原)의 지역이, 뒤숭숭하고 떠들썩하며, 주인이 없는 것과 같아서, 소위 왕이란 자는 눈이 멀고, 소위 장님은 백성이 되어, 암흑이 중첩하였다.

강자는 위에 있고, 약자는 아래에 있어, 왕과 제후를 나라에 봉하고, 생민(生民)을 제압하는 풍폐(風幣)가 만연하여 고질이 되고 마침내 서로 침탈하기에 이르니, 헛되게 생령(生靈)을 죽이고, 한가지도 세상에 이로운 것이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하은(夏殷)이, 다 그 법으로 망하고서도, 끝내 그 까닭을 알지 못하니, 이는 스스로 부도에서 떨어져 나가, 진리의 도를 들을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어느덧 유호씨가 그 무리를 이끌고, 월식성생(月息星生)의 땅에 들어가니, 즉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의 후예가, 오히려 소(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천부(天符)의 본음(本音)을 잊어버리고, 탑을 만드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여, 도를 와전하여, 이도(異道)가 되고,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여, 싸우고 정벌하는 것으로 일을 삼았다.

마고(麻姑)의 일은 거의가 기괴하게 되어, 허망하게도, 형적이 아주 없어지니, 유호씨가 두루 제족의 지역을 돌고, 마고와 천부의 이(理)를 설(說) 하였으나, 모두가 의아하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오직 그 전고자(典古者)가 송구스럽게 일어나서 맞이하였으므로, 이에 유호씨가 본리(本理)를 술회하여, 그것을 전하였다. 


 第二十六章

 임검씨가 유호씨의 행상(行狀)을 듣고, 그 길을 장하게 여겨, 유호씨의 족(族)에게 교부(敎部)에 취업하게 하여 살도록 하였다.

이때에, 임검씨가 하토(夏土)의 형세를 심히 걱정을 하고, 마침내 입산(入山)하여, 해혹복본(解惑復本)의 도를 전수(專修)하였다. 임검씨의 아들 부루씨(夫婁氏)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천지가 하나의 이치가 되는 것을 증명하여, 인생이 일족(一族)이 되어,

크게 부조(父祖)의 도를 일으키고, 널리 <천웅(天雄)의 법을 행하여, 인세 증리(證理)의 일에 전념하였다.

일찍이 <운해족(雲海族)과 긴밀하게 연락하여, 하토(夏土)가 하나로 돌아오기를 시도하더니, 이도(異道)가 점차 성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부루씨(夫婁氏)가 천부를 아들 읍루씨(挹婁氏)에게 전하고 입산하였다.

읍루씨가 날 때부터, 대비(大悲)의 원(願)이 있어, 천부삼인을 이어받고, 하족(夏族)이 도탄에 빠진 것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진리가 사단(詐端)의 지역에 떨어진 것을 슬프게 생각하여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에 천부를 봉쇄하고, 곧 입산하여, 복본의 대원(大願)을 전수(專修)하며, 백년 동안 나오지 아니하니, 유중(遺衆)이 통곡하였다.

임검씨가 후천(後天)의 말세의 초에 태여나, 사해의 장래를 미리 살피고, 부도 건설을 시범하니, 천년 사이에 그 공업이 크게 이루어졌다. 이에 이르러 천부의 전해짐이 끊어져, 마고 분거(分居) 이래로, 황궁(黃穹), 유인(有因), 환인(桓因), 환웅(桓雄), 임검(壬儉), 부루(夫婁), 읍루(挹婁)의 7세에 천부가 전해진 것이 7천년이었다. 


소부도지小符都誌

 제 7 장 : 삼한에서 삼국으로


第二十七章 (小 符都 誌)

 은(殷)의 망명자 기자(箕子)가, 패군과 난민을 이끌고, 부도의 서쪽에 도망하여 왔다.

명예를 위하여 당우의 법을 행하고, 오행 삼정(五行三正)을 써서, 홍범 무함(洪範巫咸)을 시행하였다.

천웅의 도와는 절대로 서로 용납할 수 없었다. 은의 군민(軍民)이 무력으로 부도의 유중(遺衆)을 억압하므로, 유중이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壇)을 봉해버리고, 동해의 물가로 피하여 살았다. 즉 옛날의 사례벌(斯禮筏)의 공지(空地)였다.

사해벌은 긴 기(長旗)니, 광야(曠野)에 유배된 사람이, 아침에 내걸고, 저녁에 거둬들여, 먼곳에서 살면서 지키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망가지 않았음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곧 육촌(六村)을 설치하고, 입접의 제족과 분담하여, 함께 지키되, 각각 한(韓)이라 하고, 보위(保衛)하였다. 한은 보위의 뜻이다.

북의 마한(馬韓)과, 남의 변한(卞韓)과, 동의 진한(辰韓)의 삼한이 부족의 자치를 행하고, 선세(先世)의 도를 굳게 지켜, 이후 천년 사이에 기자의 법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보위 방비하는 일에 전념하여, 거의 여력이 없었다.

이 때 하토(夏土)의 쟁탈의 바람이 점차 격심하여, 동요와 혼란이 삼한에 파급되므로, 육촌의 사람들이 서로 모의하고, 서쪽의 화가 점차 임박하여, 보수(保守)하기가 장차 위태로우니, 어쩔 수 없이 통합 방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고, 마침내 경계를 정하고, 요새(要塞)를 세워, 혁거세를 추대하여, 통어(統御)하는 일을 위임하였다. 남은 백제(百濟)요, 북은 고구려(高句麗)였다.

고구려가 곧 북보(北堡)의 땅을 회복하여, 서침(西侵)하는 사람들을 쫓아버리고, 그 지역을 완전하게 보위하였다. 


 제 8 장 : 어둠속으로


第二十八章

 이보다 먼저, 육부(六部)의 촌장(村長)들이 약(藥)을 캐는 날에 모여서, 선도산 단묘(仙桃山壇廟)의 성모(聖母)가 알을 낳다는 말을 듣고, 여러 사람이 가서 보았다. 동쪽의 우물을 보로 덮어 가리고,

껍질을 벗겨서, 남아를 얻었다.

몸에서는 빛이 나고, 귀가 부채만큼 컸다. 곧 박(朴)으로써 성을 삼고,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 하였다.

박은 단의 어음이 박달이기 때문에, 그것을 취하여 성을 삼았으며, 혁(赫)은 빛이니, 즉 광명으로써 암흑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뜻이다.

육촌의 사람들이 함께 양육하니, 점차 자라면서, 신기(神氣)가 수명(秀明)하고, 대인(大人)의 도가 있었다.

13살에 여러 사람이 추거(推擧)하여, 거서간(居西干)이 되니, 거(居)는 거(据)요, 간(干)은 방(防)이요, 장(長)이다.

즉 서방에 의거하여, 경계하는 방어장(防禦長)의 뜻이다. 서방은 즉 저들 서침하여 사도(詐道)를 행하는 자들이다. 


 第二十九章

 혁거세씨는, 천성(天性)은 신과 같고, 지혜는 성인과도 같았다.

또 현비(賢妃) 알영(閼英)을 맞이하니, 그 때 사람들이 그들을 가르켜 이성(二聖)이라 하였다.

능히 여러 부족을 통솔하여, 선세(先世)의 도를 행하며, 제시(祭市)의 법을 부흥하고, 남태백산(南太白山)에 천부소도(天符小都)를 건설하였다. 중대(中臺)에 천부단을 축조하고, 동서남북의 사 대에 보단(堡壇)을 설치하여, 하늘에 제사지내고 몸과 마음을 깨끝이하는(계불) 의식(儀式)을 행하고, 대인(大人)으로 하여금, 금척(金尺)의 이치에 따라, 천지시원의 근본을 증리(證理)하여, 옥관(玉管)의 음을 내서, 율여화생법(律呂化生法)을 수증(修證)하였다. 해마다 10월에 백의제(白衣祭)를 행하였으니, 이는 황궁(黃穹)씨의 속신백모지의(束身白茅之義)를 따르는 것이었다. 달구(達丘)에 조시(朝市)를 배풀고, 율포(栗浦)에 해시(海市)를 열어, 육해 교역의 제도를 수립하였다.

항상 순행(巡行)하여, 농상(農桑)과 방적(紡績)을 권장하니, 들에는 노적(露積)이 쌓이고, 집에는 베(布)가 저장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착한 일을 크게 일으켜, 여러 사람과 함께 그 고락(苦樂)을 같이 하고, 밖으로 방패와 창을 쓰지 아니하며, 이웃과 더불어 평화를 보존하였다. 한 마음으로 복고(復古)하고, 중건(重建)하는 일에 전념하니, 경내가 도가 있어, 옛날과 흡하사였다.

이 때에 변진(弁辰) 제족이 합동하여 협력하니, 비록 경계를 두고 방비하나, 나라를 칭하지 아니하고, 또 왕을 칭하지 아니하였다. 경내를 다스리는 일은 선세(先世)의 법을 준수하여, 제회(祭會)에서 의결되지 아니하면, 일찍이 한가지의 일도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영수계위법(領首繼位法)이, 역시 혈계(血系)를 한정할 필요가 없었으며, 현명한 사람을 택하여 영수를 삼았다. 


第三十章

 남아 나이 20살이 된, 아름답고 말을 잘하는 사람을 택하여 마랑(馬郞)이라는 직을 주고, 명령을 받들어 원행(遠行)하게 하였다. 혹 성생월식의 옛 땅에 나아가며, 혹 운해천산의 여러 지역에 가니, 이 원행은 부도 수신(修身)의 유제(遺制) 였다. 동해에 피하여 산 지 천여년사이에 제시의 회(祭市之會)를 열지 못하여, 서로 내왕이 오래 끊어지고, 또 봉국쟁탈(封國爭奪)의 풍조가 사해에 만연하여, 제족이 각자 나라를 칭하고, 오랜 세월에 전란이 반복하니, 겨레(族)가 종횡으로 나뉘고, 말이 잡다하게 변하였다.

천부는 거의 망각하기에 이르고, 혹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어도, 다 변형(變形)하여, 음이 다르니,

마랑들의 원행이 심히 어려워, 순절(殉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마랑들이 만리 원행에서도 절조를 지켜, 능히 굳은 뜻을 가지고, 백난을 극복하여 사명을 완수하니, 그 거룩한 인격이 진실로 호매(豪邁)하였다. 장하게도 귀환하면, 반드시 직사(職事)에 임명하여,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와 역수(曆數)와 박물(博物)을 공부하게 하니, 이는 즉 선세에 사해를

통화하여, 인세(人世)를 하나의 법에 맞추는 유업이었다. 


第三十一章

서례벌(西禮筏)을 창도(創都) 한 후로, 어느덧 삼세(三世)를 지나니, 백여년이 되었다.

세상의 풍조가 크게 변하여 보수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국왕(國王)을 세워, 대권을 행사 하게 하자는 여론이 대두하여, 이러니 저러니 하고 시끄러웠다. 그 반대자들은 선세의 유법이 밝고 밝게 천부를 비추니, 지금 비록 시대가 어려우나, 보수하고 튼튼히 방비하여,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어찌 사단(詐端)에 굴종하여 스스로 소자(小子)가 되어, 패리지중(悖理之中)에서, 모독을 당하는

것을 참을 수가 있겠는가. 차라리 이와 같이 된다면, 의롭게 목숨을 바쳐, 진도(眞道)를 뚜렷하게

나타내어, 후세에 남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하였다.

그 찬성하는 사람들은, 외세가 긴박하여 파동이 격심하니, 어떻게 방비를 하겠는가.

담장 안에서도 이반하여 시끄러움이 그치지 아니하는데, 어떻게 보수한단 말인가.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같이 경쟁하는 마당에 뛰어들어, 부강하게 된 후에, 유업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지금 사해 제족이 사도에 미쳐 날뛰어, 봉사가 된 지 오래 되었다.

우리가 지금 자멸하여 버리면 누가 진도를 현창하며, 후세에 누가 있어, 이를 알 것인가.

만약 능히 방비하여, 보수한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고립되면, 새 백마리 가운데 백로 한 마리가 되어, 오히려 이도(異道)가 되고 세상에 존립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니, 장차 또 그를 어찌한단 말인가.

이 같은 것은 다 옳지 못하여, 오직 택할 바는, 나라를 세우고 왕을 높여, 대권(大權)을 집행하며,

군마를 호령하여, 파죽지세로 전진하고, 부도 전역을 회복하는 것 뿐이다.

부도를 다시 세워, 그 근본을 명시하면, 제족이 비록 완강하더라도, 반드시 각성하여, 근본으로

돌아올 것이다. 


第三十二章

 이에, 마침내 중론(衆論)이 결정되었으므로 인망(人望)이 왕국 수립을 주장하는 석(昔)씨에로

돌아 왔다.

석씨는 동보(東堡) 유배인의 후예로, 옛날부터, 해빈(海濱)에서 살아오던 사람이었다.

체격이 장대하고 지략이 있었으므로, 남해씨(南海氏)가 딸을 주어 아내가 되게 하였다.

이에 이르러, 대중의 여망에 따라, 자리를 이어 탈해왕(脫解王)이라 칭하니, 즉 보수(保守)의 질고에서 벗어난다는 뜻이었다.

또 서라국(徐羅國)이라 칭하고, 비로소 방패와 창을 사용하여 경내(境內)를 평정하였다.

용병(用兵)을 과도하게 하여, 필경은 배척당하였다. 중론이 다시 박씨의 보수계로 돌아오니,

이에 박씨가 다시 계승하고, 왕국의 칭호를 폐지하였다.

4세를 지나, 중론이 또 석씨에게로 돌아 갔으나, 단 정벌하는 일을 원하지 않으니, 이가 벌휴씨(伐休氏)였다.

석씨 4세 사이에 정벌을 다시 시작하니, 중론이 김씨의 중화(中和)로 돌아왔다.

김씨는 원래 부도에서 동쪽으로 옮겨와 살던 비족으로, 온양덕후(溫讓德厚)하여, 지마씨(祗摩氏)가 손녀를 주어 아내가 되게 하였다.

이에 이르러 자리를 이으니, 이가 미추씨(味雛氏) 였다. 이 때를 당하여 서북의 환(患)이 계속해서

일어나되, 하나도 조치된 바가 없으므로, 중론이 다시 석씨에게로 복귀하였다.

이에 석씨가 다시 자리를 이어, 3세 사이에 정사(征事)가 허다하여, 민물(民物)을 탕진하므로,

크게 시대의 배척을 받았다.

중론이 다시 김씨에게로 돌아가니, 이에 김씨가 다시 이어 오늘에 이르렀다. 


第三十三章 - 박제상 공의 평론

 오직 우리, 근본을 지키는 족들이 동해에 피하여 살면서, 방비하고, 보수한 지 삼백여년 사이에,

중론의 번복이 이와 같으니, 가히 역외(域外) 풍운이 어떠함을 살필 수가 있을 것이다.

또 가히 천부의 진리가 사단의 세상에서도 의연하게 살아 있음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세세 중론이 반드시 이 도가 무너지지 않는 것에 근거하여, 역대 영수가 오히려 중론의

소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과격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능히 조절하여, 보수를 크게 전하였으니, 마침내 오늘의 사람들로 하여금 가히 천부의 실재를 알게 하며, 또 장차 후인으로 하여금 때를 만나 그것을 행하게 하여, 능히 부도를 다시 건설하고, 사해를 통화하며, 인세가 복본하여,

진리를 명증(明證)하게 하면, 당시 석씨의 논이 과연 불행 중에서 행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題詩제시

[아지랑이 초초(??)하게

흐르는 걸 바라보니,

나그네의 마음도

가을처럼 지는구나.

세간(世間)의 견백(堅白)도

유유(悠悠)한 일도

징강(澄江)을 대하고 앉아

근심을 잊는다.] 

觀雪堂

음신지, 역시지, 천웅지, 성신지 계속 출간중. 

                                                                         < 편찬자: 백영해 ,박씨 대종회 >  


각주는 원본의 해설이나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1] 부도지에서는 마고성이 실달성(물질계)위에 허달성(정신계)와 나란이 있다 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마고성에서 나온 뒤 마고성을 허달성위로 올려 놓았다 하였으니 이는 물질계에서

접근을 할 방법이 없고 오로지 수련을 통해서 정신계를 통해서만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2] 마고성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성경에서의 에덴동산과 유사한점을 발견을 할 수가 있다.

우리민족은 천산 태백산을 거쳐 삼신산인 백두산에 정착을 하게 되는데 이 산들의 공통점은 모두

산 정상에 물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도지에서는 단군(임검씨)에 이르러 마고성을 세상에 복원을 하였다 하였는데 백두산 정상의 물이나 주위에 흐르는 4개의 강이 에덴동산의 주위 풍경이랑 일치를 한다.(산정상에 물이 있고 주위에 4개의 강이 흐르는 것은 석가모니의 출생지 이야기에도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장소는 백두산이 유일하다 하겠다.)

[3]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인도의 성자 ‘사티아 사이바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신이다, 마찬가지로 당신들도 신이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내가 그것을 알고 있는데

여러분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적을 보이는 것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에 불과 하다.

신과 인과과의 다른점은 욕망의 유무에 있다.

인간은 세속의 욕망을 버릴 때 마음속에 있는

신성을 발견 할 것이다.”

[4] 지상에서 가장 높다는 말은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말이고 이는 하늘의 뜻에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는, 즉 본성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5] 불교나 고대 그리스 철학을 살펴보면 사원소성이 나와 부도의 흔적을 볼 수 있다.

[6] 황궁씨(黃穹氏)를 말함

[7] 흑소씨(黑巢氏)를 말함

[8] 청궁씨(靑穹氏)를 말함

[9]백소씨(白巢氏)를 말함

[10] 부도지 13장에 보면 마고성을 지을 터전을 설명하기를

[2와 6이 교감(交感)하는 핵심지역이요, 4와 8이 상생(相生)하는 결과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즉 9와 1의 끝과 시작이 다하지 않는 터전이었다. 삼근영초(三根靈草)와 오엽서실(五葉瑞實)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이 금강(金剛)의 심장부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과 3과

5와 7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바야흐로 물체를 만드는 복된 땅이었다.]

[11] 사방(동 서 남 북)과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함

[12] 24절기와 6개의 절기가 모여 1개의 계절이 이루워 지는 것을 뜻함

[32] 앤드류 콜린스가 지은 <금지된 신의 문명>에서 보면 고대문명의 시작으로 알려진 문명을

조사하며 그들보다 훨씬 뛰어난 문명을 가진 뱀을 닮은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뱀이란 성경을 비롯하여 고대문명의 흔적을 이야기 할 때 반듯이 나오는 테마이다.

[33] 앤드류 콜린스가 지은 <금지된 신의 문명>에서 보면 고대문명의 시작으로 알려진 문명을

조사하며 나오는 이야기중 뱀과 함께 항상 나오는 것이 새의 형상을 한 인간이 나온다.

[34] 여러 부족을 뜻한다.

[35] 마고성에는 청궁(靑穹)씨, 황궁(黃穹)씨, 백소(白巢)씨, 흑소(黑巢)씨와 소희(巢姬)와 궁희(穹姬)가 낳은 4쌍의 남녀 해서 총 12명의 천인이 있다.

[36] 부도지 18장에서 보면 유호씨까 칡을 먹고 오미를 취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지유 대신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칡을 설정한 것 같음.

[37] 한단고기에 의하면 8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 왔다 함.

일부에서는 3천의 무리라고도 하나 이는 한웅씨의 무리와 착오가 있는 것으로 추정 800이 맞을 것이다.

[38] 분거(分居)해 나간 여러 부족

[39] 지금으로부터 약 11000~12000년 정도 전으로 추정한다.

초고대문명(아틀란티스나 뮤, 레무리아등)의 흔적도 이때 무렵 없어 진것으로 추정하니 어떤부분에 있어 유사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40] 뮤는 원래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같이 발전을 한 곳인데 아틀란티스는 뮤로부터 물질문명만 받아들여 뮤우와 자주 전쟁을 하였다. 시대적 배경이 그때 무렵이니 뭔가 연관이 없을까 추정한다. 

또한 슈메르나 주변 국가의 기록 또는 에록의서에서 보면 네피림이야기와 같이 천상에서 ?겨온 천사가 인간과 결혼 높은 문명의 힘으로 惡을 행하다 천상의 신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이 생김새는 뱀과 같았다고 하고 성경의 창세기에서는 이들을 뱀으로 묘사를 한다.

[41] 정신계를 뜻하며 이때부터 물질계(실달성)와의 접촉이 끊어져 육체의 힘으로는 갈수가 없고

오로지 정신계(수련)의 힘으로만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42] 약 1만년전의 홍수를 말하는 것으로 노아의 방주도 이때 무렵이다.

[43] 시베리아(사백력, 斯白力) 하늘 밑 바이칼 호수의 동쪽으로 흐르는 흑룡강(黑龍江, 龍江, 天河, 天海)을 중심으로 한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 됨

[44] 음(音)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잡아주는 기준 음을 말하는 것으로 후손들의 길을 밝혀 스스로

모범이 되어 부도의 법을 확립 했다는 뜻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45] 단군신화에 나오는 천부인과 동일한 것을 말하는 것 같으며 이를 혹자는 북과 칼과 거울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부인(符印)이란 종이가 없던 시절 사용하던 대나무로 만든책을 말하는 것으로 고대 문서를 상징한다고 본다.

즉 천부삼인이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세가지 경전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문맥상으로 세가지의 악기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46] 이는 한단고기에 나오는 7대 환인의 환인과 다른 말을 가르키는 것으로 추정 된다.

[47] 안창범의 <잃어버린 배달사상과 동양사상의 기원>을 보면 불교가 우리나라에서 유래가 되었는 것으로 말하는 내용이 있음.

거기에 나오는 내용중 7세 한인중 석제임한인(釋提壬桓因)이 있으나 불교의 33천 중 주신중에선

석제한인(釋提桓因)있다고 함.

[48] 슈메르나 바벨로니아 에록의서에서는 이때 나타나는 문명족에 대해 뱀의 형상을 닮아 있다고 표현을 하였다.

[49] 혹자는 한인의 한국 3301년을 말한다 하여 이를 오천년으로 해석을 하는 사람이 있으나 여기에 이렇게 분명하게 삼천년으로 명시가 되어 있다.

[50] 부도지에서는 한명이 천년을 다스린 것으로 나와 있으나 이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고 한단고기의 내용과도 상반된다. 내가 보기에는 이는 한명의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법을 말한다고 본다. 자세한 것은 뒤에 다시 보충 설명을 하겠다.

[51] 황궁씨와 청궁씨, 흑소씨와 백소씨를 말한다.

[52] 부도지 2장에 보면 [궁희와 소희는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53] 부도지 8장에 그 이야기가 나온다.

[54]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또는 필라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또는 직구다국), 사납아국, 선비이국(또는 시위국, 통고사국이라 함), 수밀이국 합하여 12개의 연방국가 이다.

[55] 부도지 10장에 그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사람은 한국(桓國)이 3301년이니 셋을 합하여 5천년이라 해석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황궁씨,

유인씨 환인씨 셋이 1000년씩 합이 3천년이라는 것은 부도지에도 명시가 되어 있고 한국의 한인이라는 것은 하느님이라는 말의 고어로 세상에 있는 미개한 부족인 지손족(地孫族)의 눈에서 봤을 때 뛰어난 문명을 하지고 있는 이들 천손족(天孫族)이야 말로 하느님일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한인이라 불렀고 이는 부도지에서의 환인씨와는 구별이 되어야 할 것이다.

[56] 임검씨란 무리들 즉 인간들 중에 왕을 말하는 것으로 최초로 인간들 중에서 지도자가 나온 것을 말한다. 이때를 조선으로 추정하는데 하늘이 주신 나라라 하여 ‘쥬신’이라 하였고 이의 이두식 표기가

‘조선’이 되는 것이다.

[57] 환웅에서 환이란 하늘을 뜻하는 말이고 웅이란 고어로 땅을 말하는 것이므로 이는 천손족과

지손족이 합하기 시작했음을 말하며 이때를 하늘을 열어 지손족을 받아들였다 하여 개천(開天)이라 한다.

단군신화에서 환웅할아버지와 웅녀와의 결합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58] 이집트의 대피라미드가 약 1만년 전에 내린 큰 비(돌에 깊은 자국을 남길 정도이니 엄청난 비로 추정이 된다)로 돌이 침식된 흔적이 있다 하니 만약 오미(五味)의 화(禍)로 인해 쫓겨난 지소(支巢)씨의 일부 세력이 여기에 흔적을 남기고 그 뒤 큰 변혁이 왔다고 가정하면 시기적으로 일치를 한다.

<신의 지문> 참조

참고로 대피라미드는 이집트의 그 어느 피라미드보다 정교하고, 거대하면서, 전혀 다른 양식으로

만들어 졌고 시대적인 차가 크므로 이집트인이 만들었다기 보다 다른 문명이 만들고 이집트인은

그것을 모방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부장품이나 미이라가 있었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무덤이 아님 다른 용도로 쓰지 않았나생각을 하게 만든다.

(<신의 지문> 참조) 또한 안에 거대한 배가(장시간동안 바다를 건너 먼 곳까지 여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진 배다.)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다른 먼 곳으로부터 이주를 해온 것으로 보이며 주변에 큰 인공연못과 길이 어우러져 있고 옆에 비슷한 규모의 피라미드가 있어 사이에 바람이 지나 갈수 있게 만들어 놓았고

이 주변은 당시에는 초원이었을 것으로 가정을 한다면 마고성에서 세상을 구성하는 4가지 원소 기(氣,바람), 나무, 흙(돌), 물이 다 있는 것이니 마고성에서의 여건을 조성을 해 놓았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성립하게 된다.

이집트에 보면 아주 옛적부터 주술인들 사이에 내려오는 신비의 수가 있다 그런데 이 수는 천부경의 원리로 만들어 져 동양철학에도 자주 나오는 수 이다.

[59] 한단고기의 삼성기편에 보면 이때 동녀동남 800명이 흑수와 백산의 땅에 내려왔다고 되어 있다.

[60] 마고가 마고성을 허달성 위로 올려 놓았음으로 복본을 위해서는 정신수련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후세에게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제시 법을 이어나가게 함.

[61] [흠정만주원고]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조선(朝鮮)의 나라인 숙신의 나라(肅愼國)가 남녘으론 한밝산(太白山)을 포함하고, 북녘으론 흑룡강(黑龍江)에 닿아 있고,

또 그 안에 길림성 영고탑(寧古塔)이 있다. 숙신의 나라가 서녘으론 구막한국(寇莫汗國)에 닿았는데, 이나라에서 양운국(養雲國)까지는 말을 타고 100일을 가야 하며, 이 나라에서 비리국(卑離國)까지는 말을 타고 50일을 가야 한다.

숙신 나라의 서북녘에 있는 비리국까지는 200일을 가야 다 지날 수가 있다.

[62] 안파견(安巴堅)한인, 혁서(赫胥)한인, 고시리(古是利)한인, 주우양(朱于襄)환인, 석제임(釋堤壬)한임, 구을리(邱乙利)한인, 지위리(智爲利)한인

[63] 혹자는 단군이 개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 이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64] 마야나 잉카등의 고대 문명을 살펴보면 6천년 전에 사람이 와 자신에게 문명을 전파 했다는

대목이 있고 이때와 한웅께서 사해 일족을 다니시던 때와 시기적으로 일치를 함<신의 지문> 참조

[65] 한단고기 상성기에 보면 [뒤에 한웅씨가 계속하여 일어나 천신(天神)의 뜻을 받들어 백산과

흑수 사이에 내려왔다.

사람이 모이는 곳을 천평(天坪)에 마련하고 그곳을 청구(靑邱)로 정했다. 천부(天符)의 징표를 지니시고 다섯가지 일을 주관하시며 세상에 계시면서 교화를 베푸시니 인간을 크게 유익하게 하였더라.

또 신시(神市)에 도읍을 세우시고 나라를 배달(倍達)이라 불렀다.

[66] 지위리(智爲利)한인

[67] 여기서 서자란 첩의 자식이 아닌 여러 자식 중 하나를 말하는 것 일 것이다.

어떤 이는 서자촌의 자식이다, 다른 이는 서자를 출현 시키므로 장자 우선이 아닌 기회균등을 말하는 것이라 하나 좀 현실성이 없을 것 같다.

[68] 이때를 개천(開天)이라 하였고 우리가 매년 지내는 개천절 행사는 이를 기념하는 것이지 절대 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

[69] [예기(禮記)]의 왕제편에 따르면 , 동이의 9겨레(九韓) 또는 9이겨레(九夷族)는, 견이(?夷),

우이(于夷), 방이(方夷), 황이(黃夷), 백이(白夷), 적이(赤夷), 현이(玄夷), 풍이(風夷), 양이(陽夷)가 이다.

[70] 거발한, 거불리, 우야고, 모사라, 태우의, 다이발, 거련, 안부련, 양운, 갈고, 거야발, 주무신,

사와라, 자오의, 치액특, 축다리, 혁다세, 거불단

[71] 부도지에서 천부삼인(天符三印)이라 한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세가지 경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72] 곡식, 생명, 형벌, 병, 선악을 말하는 것으로

우가(牛加)는 농업을, 마가(馬加)는 목숨을, 저가(猪加)는 병, 구가(拘加)가 형벌, 양가(羊加)가 선악을 담당했다.

[73] 부도의 법을 말하는 것으로 한단고기 내용중 교화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74] 밝은 땅이라는 뜻의 고어로 배달이란 이두식 표현이다.

[75] 인간들중에 왕이란 말이며 이전 한인 한웅때 까지는 마고성에서 나온 천손족중에서 왕이 나왔으나 이때 처음으로 인간들중 왕이 나왔으니 이때야 비로서 천손족과 지손족의 완전한 결합이 이루워 졌다.

기록에서 보면 [단군 한배검께서는 조선의 전체를 3한(三韓, 三王)이 나누워 다스리게 하고, 한배검 자신은 진임금(辰王)인 진한(辰韓)으로써 마한(馬韓)과 변한(卞韓)을 거느리고 있었다.

이때 곰겨레(熊族)의 자손인 웅백다(熊伯多)란 사람을 마한(馬韓, 마임금)으로 삼고 치우(蚩尤)의

후손 가운데 지혜와 슬기와 용기와 힘이 뛰여난 치두남(蚩頭男)을 변한(卞韓)으로 삼았다]라 하여

이들이 완전하게 융화가 되었음을 말한다.

[76] 고기(魚)와 양(羊) 합하면 선(鮮)이란 글자가 된다.

우리나라를 말하는 조선(朝鮮)글에서 보면 조(朝)란 해(日)와 달(月)의 밝음이 합하여 완성이 되는 것을 형상화 시킨 글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조(朝)란 광명, 하늘(天)을 뜻하고 선(鮮)이란 위에서 보듯이 제사를 말하는 것으로 합하면 천제(天祭)를 뜻하여

조선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자격이 있는 것을 뜻한다.

[77] 마야나 잉카등의 고대문명에서는 이가 변질되어 인신공양의 제사가 된 것 으로 추정.

[78] 조선의 정식 명칭은 ‘쥬신’으로 조선(朝鮮)이란 쥬신의 이두식 표기이다.

[79] 마한(馬韓, 마임금)의 첫임금으로는 곰겨레(熊族)의 자손인 웅백다(熊伯多)를 임명하였다.

[80] 변한(卞韓)의 첫임금으로는 치우(蚩尤)의 후손 가운데 지혜와 슬기와 용기와 힘이 뛰여난 치두남(蚩頭男)을 으로 삼았다

[81] 지금의 백두산을 말한다. 백두산의 명칭으로는

개마대산(蓋馬大山), 개마산(蓋馬山), 구월산(九月山), 궁골산, 금미산(今彌山), 단단대령(單單大嶺), 도태산(徒太山), 도태백(徒太白), 도산(塗山=발산), 방골산, 백아강(白牙岡), 백역산(白亦山), 백운산(白雲山), 백주(白州), 부산(釜山), 불함산(不咸山), 신산(神山), 비백산(鼻白山), 삼신산(三神山), 삼성산(三聖山), 삼위산(三危山), 설산(雪山), 아사달산(阿斯達山), 두산(頭山), 대박산(大朴山), 단산(丹山=붉산=발산), 목단봉(牧丹峰=한밝재), 박달산(朴達山), 백계산(白階山), 백산(白山), 백악산(白岳山), 백악(白岳), 백달(白達), 증산(甑山), 천산(天山), 천백산(天白山), 천조산(天祖山), 천신산(天神山), 천성산(天聖山), 천등산(天登山), 태박산(太博山), 태백(太伯), 태백산(太伯山), 태황산(太皇山), 풍산(風山), 장백산(長白山), 조백산(祖白山), 조산(祖山), 함박산(咸朴山), 환산(桓山, 丸山)

[82] 우리나라는 12지지중 인(寅, 陽木)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의 풍습에 신목(神木)이라 하여 마을마다 가장 큰 나무를 정해 신성시 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에 연유를 한 것 같다.

박달나무란 밝은땅에서 나는 나무라는 뜻으로 당시 우리민족을 신성시하는 나무가 아니었나 추측을 한다.

[83] 화(火)는 열기, 빛, 팽창하는 힘, 상승하는 힘, 발산하거나 흩어지는 힘등을 말하는 것이고, 수(水)는 냉기, 어둠, 수축하는 힘, 하강하는 힘, 뭉치는 힘등을 상징 할 것이고, 토(土)는 재료요 형상을 뜻하는 것일 것이다. 기(氣)란 생명력, 에너지등을 상징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중국의 신화에 여와가 흙으로 인간을 빗는 것이 나오는데 이는 흙과 물을 이용하여 형상을 이루고 열과 기로 생명을 만들어 넣은 것으로 해석이 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 중 만물을 이루는 4대 원소로 공기, 물, 불, 흙을 들었는데 당시에는 공기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것으로 볼 때 공기란 기(氣)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렇다고 보면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일치하는 것이 되어 고대 철학의 근간이 이것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도 가능하리라 생각이 된다.

[84] 현재까지 발견된 고인돌은 세계에 15만개가 있다고 한다. 그 중 10만개가 우리나라 안에 있는데 그 속에서 발견되는 부장품을 보면 누구나 다 만들었고 계층별 차이가 거의 없어 우리 고대 사회가

평등사회 였다는 것을 충분히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85] 1년을 13달 나눠 사용을 하는데 그 달력의 정밀도가 매우 높아 천년이 지나도 몇 초 틀리지

않아 현대의 달력보다 그 정확도가 훨씬 더 높다.

[86] 서양에는 권력자가 역(曆)을 정리를 하여 율리시스력이나 그래고리력이라 하며 만든 사람의

이름을 붙이는데 마야와 같이 천체의 움직임을 체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욕이 들어가 많이 변조가 되었다. 예를 들어 그들이 12진법을 사용을 하여 12개의 달로 나눴으나 1월(30), 2월(31), 3월(30), 4월(31), 5월(30), 6월(31), 7월(30), 8월(30), 9월(31), 10월(30), 11월(31),

12월(30)로 나누면 365일이 되나 율리시스가 자신의 생일(2월28일)에 맞춰 2월을 28일로 만들고 1월(31), 2월(28), 3월(31), 4월(30), 5월(31), 6월(30), 7월(31), 8월(31), 9월(30), 10월(31), 11월(30),

12월(31)로 만들었다.

[87] 一始無始一에서 시작하여 一終無終一로 끝나는 것에서 보듯 시작과 끝은 하나로 서로가 맞물려 순환하는 원리를 표현하였다.

[88] 종시(終始)로 표현, 시작과 끝이 하나로 연결이 되어 하루 하루가 끝까지 가서 다시

[89] 1년(年)을 말함

[90] 오늘날의 1주일을 말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요일(曜日)이란 것은 여기서 유래를 한 것이다.

[91] 요(曜)가 끝나는 것을 복(服)이라 하니 요복(曜服)이라 함은 각 요일의 시작에서 끝까지 그러니까 7일을 뜻하는 것이다.

[92] 오늘날의 윤년을 말한다

[93] 단기고사에 보면 43세 단군 때 융안(隆安)의 사냥꾼 우화충(于和沖)이 장군을 자칭하며 무리를 모아 서북 36군을 함락 시키며 난을 일으키고, 46세 단군 때에 한개(韓介)가  수유의 군대를 이끌고 궁궐을 침입하였고, 47세 단군 때는 해모수가 웅심산(熊心山)을 내려와 군대를 일으키는등 삼한(조선)의 말기에는 크고 작은 반란이 곳곳에서 일어 나게 된다.

[94] 우화충(于和沖)의 반란을 진압하고 단군이 되어 나라의 이름을 대부여(大夫餘)로 고치고 삼한(三韓)을 삼조선(三朝鮮)으로 바꿔 불렀다.  삼조선이란 신조선(辰韓), 불조선(卞韓), 번조선(馬韓)을 말한다.

[95] 낙랑(樂浪), 진번(眞番), 임둔(臨屯), 현도(玄  )

[96] 사마천은 조선과 한의 전쟁을 하던 B.C 108년에 한무제에 의해 태사령(太史令)에 등용된다.

태사령이란 비록 그 지위는 낮으나 조정의 문서, 역사, 천문, 역법 등을 관장하는 부서의 최고

책임자였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 수가 있는 위치였고, 이것을 기록으로 남기니 이것이 사기(史記) 115권 조선열전(朝鮮列傳)이다. 따라서 당시의 이 기록은 후세의 어느 기록보다 신뢰성이 있는 기록이라 하겠다. 만약 한나라가 조선을 이겨 한사군을 설치를 했으면, 이 중요한 기록이 사기에 빠졌을 이유가 없다.

[97] 번조선의 유민인 조선족 장수 최(最)가 우거를 죽이고, 우거가 죽자 다시 반항하던 성기(成己)를 죽였는데 이 일의 주역이 모두 조선족이다.

[98] 강단사학자들이 주장하는 국사에서는 조선의 강역을 한반도로 한정을 했는데 여기에서 보면 최소 발해 연안에서 산동반도까지 인 것을 알 수 있다.

[99] 신라를 세운 인물로 부도지(符都誌)를 만든 박제상의 직계 조상이 된다.

[100] 금(金)이란 고귀한 성스러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척(尺)이란 자로서 사물을 재는 척도로

사용하는 도구로 바른 법도(法道)나 기준(基準)을 뜻하는 것이다. 해서 금척이란 고귀한, 또는 성스러운 법도 즉 부도의 법을 상징하는 것이다.

     * 김태형의 부도지 해설서 <마고 복본을 꿈꾸며>

[출처] 부도지|작성자 남조선배 소사공


부도지15강_기자(箕子),위만은 누구인가? 삼한(三韓)은 무엇인가?_소부도지27장 사전강의

https://www.youtube.com/watch?v=V8U5_TJryf8&t=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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