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들과의 교류도 통제하겠다는 정부는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
<촛불행동 논평> 통일부의 악질적인 반통일 행태에 대하여
- 재일동포들과의 교류도 통제하겠다는 정부는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 -
통일부가 재일동포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인사, 단체들에게 족쇄를 물리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이들에게 난데없는 경위서를 요구하며 범죄인 다루듯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만 배제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을 만든 김지운 감독, 재일동포 차별 문제를 다룬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인 ‘나는 조선 사람입니다’를 만든 조은성 제작자, 2011년부터 조선학교를 지원해 온 시민단체 몽당연필과 몽당연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배우 권해효 씨 등이 그 대상자들입니다. 또한 통일부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고 배봉기 할머니의 삶을 연구하려 했던 학자에게는 조선학교 커뮤니티와의 접촉을 불허했습니다.
윤석열의 통일부는 반통일부 역할도 모자라 국정원 기능까지 하려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 군사동맹까지 맺으려는 마당에 일본 정부를 불편하게 할 사안들을 알아서 단속하려는 모양입니다. 이는 재일동포들이 겪는 차별을 더욱 심화시키는 만행입니다.
일본에서 재일동포들은 재일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만 배제하고 있으며, 일본 우익단체들은 북한 관련 보도가 나오거나 혐한 분위기가 조성되면 조선학교와 학생들에게 테러까지 가하는 실정입니다. 이는 남북의 차원을 넘는 식민지 역사의 연장선에서 벌어지는 민족문제이며, 남과 북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통일부가 이러한 일을 벌이는 이유는 뻔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 내 민족차별 문제가 국내외에서 부각되는 것을 막고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 반대운동이 일본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며, 남북관계 발전 가능성과 시도를 모두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재일동포들이 북한과 관계되어 있다며 재일동포 사회의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고 한국에서는 색깔론과 공안몰이를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일본 시민사회-동포단체들과 한국의 단체, 인사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교류해 왔으며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해 왔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지난 9월 1일, 100년 전 간토 대지진 당시 학살당한 재일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제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을 색깔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정부의 국정 기조가 이번 통일부의 불순한 조치의 배경일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대통령의 ‘평화통일’ 임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탄압까지 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자 탄핵 사유입니다. 재일동포들과의 만남마저 가로막고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은 우리 국민뿐 아니라 온겨레의 분노를 키우고 있습니다. 탄핵이 평화이고 탄핵이 통일입니다.
2023년 12월 12일
<촛불행동>
12월 촛불합창단
<12월 전국집중> 촛불합창단 모집 합니다! 함께해요~
“헌법 제1조”와 크리스마스 캐럴 “탄핵 메들리” 누구나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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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어느 정부서도 없던 일" 권해효 조사 나선 통일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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