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처럼 한결같이 가야 할 길>, <추모>, <기찻길 옆 오막살이>
“조일권 선생님 추모 백일장” 3편의 시
<물길처럼 한결같이 가야 할 길>
-용봉 홍상선-
그는 여기 있습니다 촛불 광장에
물길처럼 한결같이 촛불 바다에
심한 고통 바람처럼 이겨 내시고
가야 할 길 걸어가신 시인 이셨네
지금 오늘 촛불에도 함께 계시네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살아 숨 쉬네
그분 항상 원하시던 적폐 몰아내
우리 모두 함께 사는 민주 이루자
- 해설 -
조일권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잘 알려주셨습니다.
물길처럼 가야 할 길을 알려주시고, 쉬지 않고 가야 할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말기 암도 그분이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치지 않고 가야 할 길을 굳세게 걸어가신 선생님!
그분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뜨겁게 남아 계시며,
우리의 촛불에 오늘도 나오십니다. 그분에게는 삶과 죽음은 단지 상태의 변화일 뿐
그의 혼령은 더욱 세차게 우리의 가슴속을 파고듭니다.
남아있는 우리는 그분이 원하시던 검찰독재정권 몰아내고
주권자 국민들이 잘 사는 민주주의 세상 꼭 만들어 가겠습니다.
<추모>
현서영
날은 어둡고 별들이 진다.
작은 점 하나도 허용치 않아 어둠은 절대적이다.
그 아래 소소한 행복을 꾸려가는 나는 과연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
그럼에도 오붓하게 하나의 미소를 이어간다.
이렇게 평범하여 죄스럽다.
이토록 보통이라 미안하다.
이것이 인간의 삶이라, 떨어지는 별들은 어둠 속에 남은 자를 위로한다.
그런 별이라, 떨어지는 궤적을 따라 날카로운 흔적이 남는다.
손으로 꼽아보는 작은 점들이 더 아픈 이 밤.
<기찻길 옆 오막살이>
현서영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이 혼자 사는 집.
'치 츠쿠 철컹 치 츠쿠 철컹'
기찻길 옆 오막살이도, 기찻길 옆 아파트에도 똑같이 들리는 소리.
불편은 평등하고 평안은 불평등하다.
기세 좋은 보일러 소리는 오늘 우리의 슬픔을 집어삼킨다.
애써 훈훈한 한 평을 찾아 헤매는 덜덜 떠는 손, 덜컹대는 창문을 아무리 막아봐도 바람은 보란 듯이 품으로 파고든다.
어머니는 차가운 등으로 돌아누운지 며칠이 지났다.
아파트 불빛은 찬란히 빛나건만 우리의 방엔 따뜻한 한 평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머니, 왜 이리 사는 것이 고단하고 힘든 걸까요? 밤은 얄궂게도 추위와 붙어먹었네요."
어머니는 말을 잃으신 걸까, 의미를 잃으신 걸까.
엷은 미소를 띈 채 굳어진 입술은 그저 간신히 살아내기 위한 수단이었나보다.
아, 우리 어머니는 오래전에 차가워지셨구나.
고단한 기찻길 옆 오막살이 혼자가 된 아이의 집.
오늘 밤 의미를 알 수 없는 별이 떴다.
[MV] (새편곡) 조일권의 노래(부제 촛불행동의 노래) 조일권 시. 백자 곡 (영상제작 : 촛불행동tv)
https://www.youtube.com/watch?v=G1dzR0rC3PI
<윤석열 탄핵 100만 범국민선언: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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