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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Jun 05. 2023

삼일신고(三一神誥) 원문과 해석

삼일신고의 다섯 가지 가르침[五訓]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을 우리 민족의 3대 경전이라고 합니다.

신시배달국 환웅시대부터 우리 민족을 교화할 때 천부경으로 하늘 이치를 알게 하고, 삼일신고로 다섯 가지 가르침[五訓]을 일깨워주었으며, 참전계경(치화경-治化經)으로 사람의 366가지 중요한 생활규범과 예의범절을 인간사회에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부경(天符經)은 조화경(造化經)이고, 삼일신고(三一神誥)는 교화경(敎化經)이며, 참전계경(팔리훈[八理訓])은 치화경(治化經)이라 합니다.


삼일신고는 대진국(발해) 석실본, 고경각 신사기본, 환단고기 태백일사본 3종류가 있습니다.

전문은 모두 366자로 도입 부분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발해석실본은 제왈원보팽우(帝曰元輔彭虞), 신사기본은 주약왈자이중(主若曰咨爾衆), 태백일사본은 제왈이오가중(帝曰爾五加衆)으로 시작되며 나머지는 모두 같습니다.


삼일신고는 하늘, 땅, 사람에 대한 진리를 하늘, 하느님. 천궁(하늘나라), 세계, 진리(인물)의 5가지 장으로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어 우리 민족의 신관, 세계관, 인간관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이는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라는 부도지(符都誌-박제상저)의 신관 세계관, 인간관과 일치합니다. 우리 민족을 교화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교화하기 위하여 큰덕, 큰 지혜, 큰 힘(창조력)을 가진 단군왕검께서 사람으로 세상에 내려오셔서 나라를 세우셨다고 합니다.


삼일신고(三弌神誥)-원문과 해석(총 366자)(*원문에는 제목이 따로 없었으나 후세에 필요에 따라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 행촌 이암선생님(1364년경-고려말)께서 제목을 붙이심, 714년-발해-임아상 이분도 5훈으로 나누심.)

제 1 장 天訓[천훈] 또는 허공(虛空)-(36자)

帝曰爾五加衆(제왈이오가중) 蒼蒼非天(창창비천) 玄玄非天(현현비천) 天無形質無端倪(천무형질무단예) 無上下四方虛虛空空(무상하사방허허공공) 無不在無不容(무불재무불용)

<해설>

제(하느님-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오가와 백성들아, 저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저 검고 검은 것도 하늘이 아니니라. 하늘은 형체와 바탕이 없고, 시작과 끝도 없으며, 위도 아래도 없고, 사방이 텅 비어 끝없이 펼쳐 있으므로 하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하늘이 작용하지 않는 곳이 없느니라.


제 2 장 神訓[신훈] 또는 일신(一神)(52자)

神在無(无)上一位(신재무상일위) 有大德大慧大力(유대덕대혜대력) 生天主無數無世界(생천주무수무세계) 造牲牲物纖塵無漏(조신신물섬진무루) 昭昭靈靈不敢名量(소소영영불감명량) 聲氣願禱絶親見(성기원도절친견) 自性求子(자성구자) 降在爾腦(강재이뇌)

<해설>

신(神-상제님)은 무상(无上)-으뜸자리의  자리에 계시어 큰 덕과 큰 지혜와 무한한 창조력(大力)으로 하늘을 생겨나게 하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주관하시며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느니라. 티끌만 한 것도 빠뜨리지 않으셨고, (역량이) 대단히 밝고 매우 신령하셔서 감히 이름 지어  헤아릴 수가 없느니라. (아무리) 소리 지르고 기를 모아 뵙기를 빌어도 절대로 친히 나타나시어 보여 주지 않느니라,  (그러나) 스스로 본성에 충실하여 열매(子)를 맺고자 한다면, 그분은 (이미) 너희들의 뇌에 강림하여 계시니라.


제 3 장 천궁(天宮) 또는 天宮訓[천궁훈](40자)

天神國有天宮(천신국유천궁) 階萬善門萬德(계만선문만덕) 一神攸居(일신유거) 群靈諸哲(喆)護侍(군령제철호시) 大吉祥大光明處(대길상대광명처) 惟性通功完(유성통공완) 朝永得快樂(조영득쾌락)

<해설>

하늘(天宮)은 상제님이 계시는 신의 나라이니라. 그곳에는 천궁(天宮)이라는 '하늘 궁전'이 있는데, 그 추춧돌(階)들은 모두 선(善)으로 되어 있고, 그 문(門)들은 모두 덕(德)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신(一神)이 계신 곳이니라. 그곳은 뭇 신령(群靈)과 많은 현인(諸哲)들이 (상제님을) 모시고 있어 지극히 상서로운 곳이며, 큰 빛을 발하는 곳이니라. 만약에 (너희들 중에) 인간의 본성을 통하여 그 공덕(功德)을 완성하는 자(性通功完者)가 있다면 그곳에 입조(朝)하여 영원한 쾌락을 얻게 될 것이니라.


제 4 장 세계(世界) 또는 世界訓[세계훈](72자)

爾觀森列星辰數無盡(이관삼열성진수무진) 大小明暗苦樂不同(대소명암고락부동) 一神造群世界(일신조군세계) 神勅日世界使者(신칙일세계사자) 轄七百世界(할칠백세계) 爾地自大一丸世界(이지자대일환세계) 中火震盪海幻陸遷(중화진탕해환육천) 乃成見象(내성현상) 神呵氣包底煦日色熱(신가기포전후일색여) 行翥化遊栽物繁殖(행저화유재물번식)

<해설>

너희는 밤하늘에 총총한 별무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 큰 별, 작은 별, 밝은 별, 어두운 별, 힘을 잃고 깜박이는 별, 갓 태어나 반짝이는 별 등 모두가 같지 않느니라. 일신께서 뭇 세계를 창조하시고, 신(神)께서 태양세계(日世界태양계)를 맡은 자에게 조서(勅)를 내려 칠백세계(七百世界)를 다스리게 하였느니라. 너의 지구(地, 땅)는 너희들 스스로 보기에 크게 보이나 (지구는)하나의 둥근 공(丸, 알)만 한 세계니라. 지구(땅) 한가운데에서 불이 터져 나와(震) 바다가 생기고, 육지가 생겨, 마침내 너희가 볼 수 있는 형상을 갖추었느니라. 신(神)께서 기(氣)로 그 밑(속)까지 감싸시고, 태양의 빛과 열을 불어넣어 땅 위를 다니고(行), 날아다니고(翥), 탈바꿈하고(化), 물속에서 살고(游), 땅에 심는(裁) 온갖 만물을 번식하게 하였느니라.


제 5 장 인물(人物) 또는眞理訓[진리훈](167자)(*1),2),3),4)는 해설 편의상 나누었습니다.)

1) 人物同受三眞(인물동수삼진) 曰性命精(왈성명정) 人全之物偏之(인전지물편지) 眞性無善惡上哲(喆)通(진성무선악상철통) 眞命無淸濁中哲(喆)知(진명무청탁중철지) 眞精無厚薄下哲(喆)保(진정무후박하철보) 返眞一神(반진일신) 

2) 惟衆迷地(유중 미지) 三妄着根曰心氣身(삼망착근왈심기신) 心依性有善惡(심의성유선악) 善福惡禍(선복악화) 氣依命有淸濁(기의명유청탁) 淸壽濁妖(夭)(청수탁요) 身依精有厚薄(신의정유후박) 厚貴薄賤(후귀박천) 

3) 眞妄對作三途(진망대작삼도) 曰感息觸(왈감식촉) 轉成十八境(전성십팔경) 感喜懼哀怒貪厭(감희구애로탐염) 息芬爛寒熱震濕(식분란한열진습) 觸聲色臭味淫抵(촉성색취미음저) 

4) 衆善惡淸濁厚薄相雜(중선악청탁후박상잡) 從境途任走(종경도임주) 墮生長消病歿苦(타생장소병몰고) 哲(喆)止感調息禁觸(철지감조식금촉) 一意化行返妄卽眞(일의화행개망즉진) 發大神機(발대신기) 性通功完是(성통공완시)

<해설>

1) 인간과 만물은 똑같이 삼진(三眞, 性命精)을 받았으나 돌이켜보건대 인간(중생)들은 땅에 미혹되어 삼망(三妄, 心氣身)에 뿌리를 내리고 삼진과 삼망이 서로 작용하여 삼도(三途, 感息觸)를 낳았느니라. 

삼진三眞에 대한 말씀: 삼진(三眞) 성명정(性命精)에 대하여 말하자면 인간은 삼진을 온전히 부여받았으나 만물은 치우치게 부여받았으니, 참된 성(眞性)은 악이 없는 선한 품성으로 철인이 갖춰야 할 최상(上-제1)의 가치이고, 참된 명(眞命)은 혼탁함이 없는 맑은 품성으로 철인이 깨우쳐야 할 증(中-제2)의 가치이며, 참된 정(眞精, 정기, 육체)은 얄팍하여 천박하지 않은 후덕한 품성으로 철인이 갈고닦아(保)야 할 하(下-제3)의 가치니라. 이 참 삼진(眞性, 眞命, 眞精)을 돌아보고(반진返眞) 잘 수련하면 일신(一神)의 자리에 오르느니라.

2) 삼망三妄에 대한 말씀: 삼망(三妄)인 심기신(心氣身)에 대하여 말하자면 심(心, 마음가짐)은 성(性)에서 나오는 것으로 선과 악이 있으니, 선하면 복이 따르고 악하면 화가 따르느니라. 기(氣, 의욕, 성취동기)는 명(命)에서 나오는 것으로 맑음과 혼탁함이 있으니, 맑으면 그 수를 다 누릴(성공) 수 있으나 탁하면 요절(실패)하게 되느니라. 신(身)은 정(精)에서 나오는 것으로 후덕함과 천박함이 있으니 (학덕(學德)을 쌓아) 후덕함을 갖추면 귀하게 보이나 (학덕이) 얄팍하면 천하게 보이느니라.

3) 삼도三途(또는 三門)에 대한 말씀: 삼도(三途)(또는 三門)인 감식촉(感息觸)에 대하여 말하자면 감식촉은 서로 상호작용(轉)하여 18가지의 현상(경우)을 낳았으니, 감(感, 느낌, 감정)은 기쁨(喜), 두려움(懼), 슬픔(哀), 성냄(怒), 탐욕(貪), 증오(厭)를 낳았고, 식(息, 호흡, 편안함)은 맑음기운(향기로움)(芬), 흐린기운(썩은내)(爛), 차가움(寒), 따뜻함(熱), 건조함(震), 습함(濕)을 낳았으며, 촉(觸, 촉감, 감각)은 청각(聲), 시각(色), 후각(臭), 미각(味), 음탕(淫), 관심(촉각)(抵)을 낳았느니라. 

4) 중생들은 선악과 청탁과 후박이 서로 뒤섞인 현상(경우)을 좇아 안주하려 하였기 때문에 낳고 자라는 것과 함께 병들고 죽는 고통으로 떨어졌느니라. 반면에 철인(喆, 哲人)들은 필요 없는 감정을 절제(지감止感)하고, 호흡을 편안히(조식調息) 하며, 필요 이상의 자극을 금(금촉禁觸)하여 오직 한 뜻(一心)으로 스스로를 교화하고 행하였기 때문에 삼망(妄)을 바로잡아 곧 삼진(眞)을 이루어 큰 신의 기틀(大神機-우주 삼신의 조화 기틀)을 발현할 수 있었느니라.

성통공완(性通功完)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니라.


❖성통공완에 이르는 길

- 수행修行, 닦소 행한다

-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

- 계만선階萬善, 문만덕門萬德 (수많은 선과 덕을 쌓음)

❖부도지 저자 장한결 선생님의 삼일신고 재해석

불교에 교종(敎宗)과 선종(禪宗)이 있듯이 학문적 연구와 자기수행이 필요합니다.

오직 모를 뿐


하느님신
하느님신

❖하느님신의 한자를 파자로 보면 하늘(一)과 땅(一) 사이에 해(日)와 달(月)의 밝음을 본다(示)는 의미라고 합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해와 달이 있는 밝은 세상, 광명천지를 창조하신 하느님입니다.

또다른 의미로 해는 천을 의미하고 달은 지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사람 안에서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인중천지일 사상을 나타냅니다.


❖참고사항

삼신의 창조신성은 고려시대 행촌 이암에 의해 ‘조화신造化神’, ‘교화신敎化神’, ‘치화신治化神’으로 체계화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수화목금 사상(四象) 기운과 이를 조화 통일하는 중앙 토(土) 기운을 받아 생겨났으며, 이 때문에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자 천지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 합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소우주로서, 대우주인 천지의 이상과 목적을 실현하는 우주의 대행자요, 주인인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삼일신고 강의

https://www.youtube.com/watch?v=O66h4N4tHRA

금오서관 발행_옥편의 하느님신

https://lux1000.tistory.com/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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