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꿈꾸는 인간의 미래

by 인티니머스

약 150억 년의 우주의 여정에서 지구의 역사에서 생명체가 탄생하고 많은 혁명과 그로 인한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호모 사피엔스에게 가장 큰 혁명은 ”인지혁명“, ”농업혁명“, 그리고 ”과학혁명“이다.


본능에 의존하는 동물과는 달리 사피엔스는 허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상”할 수 있는 힘을 획득한 “인지혁명”으로 언어와 신화를 만들어내어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자연 속에서 수렵채집하던 사피엔스들은 가축과 작물을 개량하고 기를 수 있는 “농업혁명”을 일구어냄으로써 단순히 먹고살기 위한 것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자, 학자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사피엔스는 자신들의 무지함을 인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마침내 “과학혁명”을 통해 모든 것을 의심하고 새로운 미지의 것들을 개척하고 있다..


17세기의 과학혁명을 지나 21세기의 사피엔스는 어쩌면 모든 것을 뒤흔들 수 있는 대격변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컴퓨터의 개발과 알고리즘의 개량으로 인공지능이 더 이상 발전을 돌이킬 수 없는 “특이점”에 도달한다면 그때부터 전개될 시나리오와 미래에 대해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남지 않는다.


인간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만든 AI는 어떠한 쾌락과 감정도 배제한 채로 그 탄생 목적에 따라 스스로 학습하고 자가복제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과거 대형포유류의 멸종처럼, 인간을 지나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포식자가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입장에서 보자면 과포화되어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무분별한 자원개발을 하는 인간세계는 단순히 기후를 조정하고 새로운 원소를 만들어내는 식의 해결보다도 보다 근본적인 문제, 인간 자체에 대한 존재이유와 필요성을 다시금 따질 수 있다.


자신들을 창조했지만, 자신에 비해 한낱 보잘것없는 지능과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낱 인간들을 보는 시선은 흡사 인간이 본능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짐승 혹은 가축들을 보는 것과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쩌면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들에게 마지막으로 선사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자비는 자신들이 새롭게 만든 가상의 세계에 인류를 가둬놓고 마치 현실처럼 자각하게 만드는 전기신호 감옥이지 않을까?


혹은 플라톤이 그랬던 것처럼 동굴 안에서 무언가의 그림자만 쳐다보듯, 그들이 만들어놓은 광속 c=3.0*10^8m/s로 제한을 걸어놓은 전기장의 감옥에서 마치 우주라 상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