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보내는 연말

아듀 2025 / 굿모닝인천 2025년 12월호 Vol 384

김영훈 씨 가족의

인천에서 맞는 7번째 연말


“이제 시작할래요. ‘우리 가족만의 인천 기록 만들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내는 연말만큼 소중한 시간도 드물다.

그 시간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단위는 다름 아닌 ‘가족’이다.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을 채우는 여백 같은 시기다. 12월의 어느 날, 30대 김영훈·백연수 부부와 여섯 살 딸 채이 양은 그 여백을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의 크리스마스트리 숲에서 채웠다. 인천 시민으로서 일곱 번째 맞는 연말의 추억, 트리 장식보다 더 반짝이는 미소가 숲에 번졌다.


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 사진. 박성수 포토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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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물다 가겠지. 7년 전 김영훈 씨가 송도로 발령을 받아 인천에 첫발을 디뎠을 때 김 씨 가족이 공통으로 가졌던 생각이다. 직장 때문에 잠시 인천에 둥지를 틀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도시는 이내 이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집 앞 산책길만 걸어도 바람 냄새가 달랐다.


“막상 살아보니 ‘평생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심이지만 너무 분주하지 않고, 바다와 공원이 가까워서 삶의 리듬이 달라졌어요.”

2.jpg 보물을 담은 고사리 손. 그 손을 감싸는 부모의 손이 가족의 의미를 더해준다.

김 씨 부부는 딸 채이가 처음으로 풍차를 보며 함박웃음을 짓던 순간을 인천에서의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꼽는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갈대 사이 산책로를 걷다 마주한 풍차. 아이는 풍차가 신기했는지 고개를 바짝 젖힌 채 한참을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보트를 타며 즐거워하던 아이의 모습 또한 김 씨 부부에게는 인천에서의 베스트 컷이다. 아이에게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놀이동산인 듯했다. 아이의 손을 잡으면 부모도 동심으로 돌아간다.


김 씨 가족이 인천을 사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다다. “피곤하거나 답답한 날이면 버스로 10~15분만 달려도 탁 트인 시야가 펼쳐져 너무 좋아요. 인천은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에요.”


신기하게도 인천에서는 집 근처인데도 멀리 여행지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곳이 많다. 월미도문화의거리, 개항장 등지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산다. 그럴 때면 인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덩달아 상승한다.

3.jpg 한 해의 끝자락, 크리스마스 트리 숲에서 보내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인천에서의 삶은 가족의 일상 속 속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집 근처 공원을 걷거나 바닷가를 걷다 보면 조급했던 마음이 자연스레 풀어진다. 부부는 이것을 인천이 준 가장 큰 선물이라 말한다.


“삶의 속도가 조금 느려졌어요. 이런 일상의 여유가 인천에서 살기 시작한 뒤 생긴 가장 큰 변화예요.”


한 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김 씨 가족에게 특별한 계획이 생겼다. ‘우리 가족만의 인천 기록 만들기’ 프로젝트다. 매년 가족 기념일마다 인천의 다른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가 정의 전통으로 삼을 계획이다.


“인천의 바다는 날씨, 시간, 계절에 따라 색과 결이 다 달라요. 그 변화를 한 장 한 장 기록으로 남겨 가족만의 앨범으로 만들 거예요. 추억이 쌓이고 쌓이면 이 도시에서의 삶이 훨씬 특별할 것 같아요.”


인천광역시 콘텐츠기획관실에선 <굿모닝인천>, <Incheon Now>, <仁川之窗 인천지창> 세 종류의 매거진을 발행한다. 발행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8년 연속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 창간 15주년의 영문 매거진,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정부 중문 매거진. 훌륭한 콘텐츠와 공감의 글을 나누고 싶지만 아직 ‘그게 뭐야?’라는 시민들이 태반이다. 인천이라는 아이템의 보고(寶庫)에서 아껴둔 보물들을 하나 하나 꺼내 알리고 싶다. 가자! 인천시민과 외국인을 위한 열린 소통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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