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 대천명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세상만사가 내 맘대로 흘러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삶은 제멋대로인 데다가 가혹해서 나에게 시련과 좌절을 안겨주고는 한다.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하고 의문을 품기도 하고 한탄을 하기도 한다.
나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좋아하고 자주 쓴다. 어떤 힘든 일도, 결과가 안 좋게 끝나더래도, 이 사건이 원동력이 돼서 미래의 다른 뜻깊은 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다. 희망을 품고 있지만, 실제로도 난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믿고 있다. 어떤 힘든 일도 그것이 항상 안 좋은 방향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힘든 일 속에서 무언가를 깨달을 수도 있고, 그 힘든 일이 미래의 긍정적인 사건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자주 누군가를 탓하고, 무언가를 불평하고, 힘든 사건을 겪으면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런 시련이 어쩌면 나를 성장시키고 미래의 무언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가려고 한다. 선택에 있어서도 이 새옹지마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무엇을 먼저 할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으나, 충분히 고민한 이후에는 확고히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선택이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희망을 가지고 선택을 했으면 열심히 수행하는 그런 자세를 가지기로 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의 [진인사 대천명]처럼, 선택에 있어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에 메여서 후회하는 것보다, 그저 내 앞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가 나에겐 필요한 것 같다. 인생은 뭐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까. 그래서 힘든 것이지만, 그래서 희망을 가질만하다. 어떤 불행하며 힘든 일이나 선택이어도 그 결과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는 하늘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나를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항상 결정과 선택에 있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물론 나비효과처럼 순간의 선택이 내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는 있지만, 나는 어떤 경험도 모두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떻게 나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실패했다면 실패 나름대로의 교훈이, 성공했다면 그 자체로도 훌륭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경험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조금은 두려움이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어떤 것이 어떻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모든 일이든 나에게 긍정적인 면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떠올리고, 선택에 있어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내 앞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내 삶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