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11. 2022년 7월 - Part 1

초심 신념 그리고 여름

by 로맹 제이

7/1일(금) 8시 51분

한달간의 여정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자리는 조금전까지 머물던 곳인듯 익숙하다.

짧은 여정동안 혹시 마음이 더 흐트러지거나 정신이 산만해 질 수 있었음을 경계하고 다시 제자리에서 제 할일을 하도록 해야겠지.

삶은 자리를 털고 일어날때 승부가 나기에 그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나갈 뿐.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은 이어령 선생과 같이했다.

내 젊은 청춘의 그 날들에 같이 했던 스승들 중 한분

이어령, 김동길, 안병욱 그리고 중년에 만난 함석헌

내 인생의 스승들이었다.

부디 평화롭게 영면하시기를.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란 제목으로 김지수라는 기자가 쓴 글이지만 너무 책장사의 느낌이 들었다. 내가 원한 건 이어령의 마지막 말들이었으나 기자의 시각으로 본 다소 왜곡, 윤색된 느낌은 불편했음. 그리고 쓸데없는 여백을 페이지 늘리기 위한 장사. 책장사.


7/2일(토) 7시 35분

지금 이 순간의 의식상태가 나의 미래 모습이다.

심지어 지금의 의식상태가 죽는 순간의 의식상태와 다름없다.

영성을 키우며 성장하는 것이 남아 있는 시간동안 할 일이다.

죽는 순간 번뇌와 잡념으로 보낼 수는 없지.


7/3일(일) 8시 16분

한결 같은 의식 상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오로지 지금 여기에 머물기

어떤 기대나 걱정 두려움 없이 오로지 지금 여기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7/4일(월) 6시 38분

초심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고, 또한 시작할 때의 이루고자 했던 그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1억불 조직을 NDEL에서 이루다 뜻 그리고 다람살라 보드가야

이 초심의 목표를 잃지 말 것


7/5일(화) 6시 56분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가볍게 일하고 그만 둘 때가 오면 가볍게 그만하고

그 다음 나의 일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가볍게 하고 때가 되면 그 때에 맞게 해나간다.


7/6일(수) 6시 6분

내가 지은 업의 결과를 향해 다만 가고 있을 뿐. 불구부정

너무 말을 많이 했다. 모두 다 내 탓이다.


7/7일(목) 5시 53분

생각 감정은 물거품이다. 환상이다. 속지말것


7/9일(토) 7시 22분

이거 다 내가 만들었지?

그럼 내가 다 정리해야지.

오후 10시 5분

나는 나의 감정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7/10일(일) 10시 6분

지은 대로 받다.

심은대로 거둔다.

인과

* 진리는 복잡하지 않다. 매우 simple


7/11일(월) 8시 36분

그냥 한다.

선심초심

12시 14분

계산은 정확하다.

세상사 모든 일의 계산은 정확하다. = 세상은 냉정하다.


7/12일(화) 6시 59분

태산같은 자부심을 가지고 지혜 용기 평정심을 갖춰

이생을 살다 간다.

* 나는 혼자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세상의 모든 생명들과 지금 이 자리에 같이 있다.


7/13일(수) 7시 40분

투쟁이 일상이었던 삶

침묵이 일상이 된 삶

너무 많은 말들을 했다.

* 잘 있는 모습을 보았으니 됐다. 이제 그만 네 할일을 해라.

무엇을 하든 삼매에 들어 rapture & pleasure 마저.

오후 9시 40분

나의 시대는 끝났다.

받아 들여라.

물려주고 가라 욕심내지 말고

우리 시대는 저물고 있다

가려서 행동해라

버릴것 버리고

갖고 갈것만 챙기고 nothing

* 나만의 세계여행을 한다.

나만의 여행


7/15일(목) 5시 43분

냉정함을 잃지 않도록

살면서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도덕, 윤리, 정직, 성실, 평정심 등등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 세운 가치관, 신념을 지키려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그 냉정함이 어느 순간 감정적 의식 흐름에 힘을 잃는다면 그때부터 삶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신념을, 자신의 세계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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