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論

광고 크리에이터 교본 7.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가슴속엔 비현실적인 꿈을 지닌 채>

 

광고 회사 하나를 만든다면 나는 

체 게바라의 이 말을 그대로 

동료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우리 회사의 모두가 리얼리스트라면 

우린 이내 망할 것이다.

우리 회사의 모두가 로맨티시스트라면

우린 기필코 망할 것이다.

우리 회사의 모두가 식판에 집중한다면 

당장 밥은 굶지 않을 것이다.

우리 회사의 모두가 평판에 몰두한다면 

매일 꿈으로만 배부를 것이다.

 

오해하지 마라.

나는 체가 자신의 말로써 

양다리를 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을 존중하는 것과

현실에 종속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얘기다.

나 역시 그러하다.

좋은 광고를 만들어서 그걸로 우리가 

밥도 사 먹고 술도 사 마시고 하는 것이지,

우리에게 밥 사주고 술 사주는 광고가

좋은 광고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자, 그대가 몸담은 회사는 지금 어떤가.

Shall we 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