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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일 Jul 18. 2022

"학교 가는 길" 피아노 악보집 출간

신동일의 피아노곡집

예솔출판사에서 저의 새 악보집이 출판되었습니다. 


매우 쉬운 난이도의 서정적인 피아노 소품 12곡을 모은 피아노곡집입니다. 


등교 길의 이런저런 풍경을 쉽고 감성적인 피아노 음악에 담았습니다.


이 악보집은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들의 교육적인 목적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체르니 30번 정도 수준의 피아노 실력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즐겁게 연주해 볼 수 있는 음악입니다.   

  



신동일의 피아노곡집 <학교 가는 길> 서문


그림책 <노란우산>은 원작자이신 류재수 선생님께서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구상하시면서, 글 대신 음악으로 표현되는 그림책으로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오랜기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1999년 즈음 우연한 계기로 류재수 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함께 <노란우산>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류재수 선생님은 주도면밀하고 정성스럽게 작업을 하시는 분이셔서,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기가 막연하여, 작곡을 병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노란우산>의 예전 스케치들을 종종 보기도 했고, 대략적인 순서도 알고 있었기에, 어린이나 아마추어 피아니스트가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의 서정적인 피아노 소품집의 형태로 12곡을 작곡했습니다. 이때 참고했던 스케치들은 수채화였고, 류재수 선생님도 <노란우산> 그림책을 위해 처음에는 수채화로 작업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음악을 완성한 몇 달 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류재수 선생님께서 그림을 유화로 그리시기로 결정하셔서 음악도 다시 작곡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기법적 고려는 하지 말고, 순수하게 예술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작업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책 <노란우산>을 위한 음악을 새로 작곡하게 되었고, 그림채에 새로운 장면도 추가되어 전체 13곡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작곡한 12곡의 피아노 소품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 12곡의 짧은 피아노 곡은 <노란우산>의 최종 음악보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12곡 중 어떤 곡은 더 길게 확장해서 실내악곡 등으로 발표하기도 했고, 또 다른 곡들은 음악극이나 다른 작품의 배경음악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원곡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서, 학교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저런 풍경들을 제목으로 삼아 <학교 가는 길>이라는 피아노 모음곡으로 연주도 하고, 디지털 앨범도 발표했습니다. <노란우산>처럼 한 어린이가 학교 가는 여정을 이런저런 장면으로 나누어 표현한 것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조금씩 다른 표현과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12곡의 제목을 붙였습니다.  

<학교 가는 길>에 포함된 12곡의 짧은 피아노 곡들은 체르니100번이나 체르니 30번 정도 연주할 수 있는 어린이 또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고, 저 나름대로 등교 길의 여러가지 정서를 소박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피아노를 배우는 여러분들이 어렵지 않게 초등학교 가는 길의 풍경들을 떠올리며 연주할 수 있는 좋은 친구 같은 음악으로 곁에 남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출판사의 악보집 소개

https://www.yesolpress.com/m/20220711.html



멜론, 지니, 바이브, 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 디지털 앨범도 발매되어 있어서, 전곡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멜론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047989


네이버 바이브

https://vibe.naver.com/album/1855203


지니뮤직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0932026


벅스

https://music.bugs.co.kr/album/20088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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