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의 꿈", 2025년 여름의 기록

by 신동일

음악극창작집단 톰방의 대표작 <페페의 꿈>이 2025년 여름, 모스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공연하면서 관객들의 대단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25년 여름의 <페페의 꿈>을 기록해 봅니다.

2025.6.21. 경기도 양주시문화예술회관

<페페의꿈> 2025년 첫 공연은 경기도 양주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챔버앙상블 버전으로 제가 직접 지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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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스팅이 매우 좋았습니다. 주인공 페페 역은 2024년에도 열연을 보여준 이예지 씨가 계속 맡아주었고, 다른 배역은 모두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는데, 연기도 연기지만 특히 노래 실력이 고르게 좋아서 기대가 컸습니다.

KakaoTalk_20250619_115606519_04.jpg "페페의 꿈" 최종 전체 연습 장면

공연 전날 비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극장까지 갔는데 마지막에 버스에서 내린 뒤로 쏟아붓는 듯한 빗 속을 뚫고 극장까지 한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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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658.JPG "페페의 꿈" 양주 공연 리허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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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2025.8.2. 제주아트센터

<페페의 꿈> 2025년 여름 공연 중 가장 크고 좋은 공연장이었습니다. 30명 오케스트라 버전이었는데, 젊은 최현이 객원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고, 저는 제주 공연에 가지 않을 계획이었다가 이런저런 변동 상황이 생겨서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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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연은 제주아트센터 시설도 좋았고, 극장 측에서도 정성을 기울여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게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관객 동원에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는데, 홍보도 열심히 하신 것 같고, 많은 관객들이 열심히 호응해 주셨습니다.

포토존은 지금까지 봤던 포토존 중에서 가장 멋졌습니다. 포토존 사진도 신경 써서 잘 골라주신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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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설과 멋진 관객 덕분에 공연을 정말 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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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앞이 바닷가여서 아침 저녁에 가볍게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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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나 많은 연주자들이 다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어서 다함께 식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나로 스케줄이 꽁꽁 묶인 제주에서 공연이 끝난 뒤 다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린이-가족 공연이라 공연을 일찍 마칠 수 있어서 저녁 식사 뒤 시간 맞춰 공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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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적은 대로 제가 제주 공연 합류하는 게 뒤늦게 결정되는 바람에 제주에서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구할 수가 없엇습니다. 휴가철이라 비행기 표가 다 매진이었습니다. 어렵게 다음 날 아침 표를 구해서 하룻 밤 더 묶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출연자들과 헤어진 뒤 공항 인근 호텔로 와서 작업을 좀 하다 잤습니다. 비는 일정이 생겼기에 노트북과 마스터 키보드를 가져와서 짧은 시간이나마 작업을 좀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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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8.8. 전라북도 완주 향토예술문화회관

제주 공연 바로 다음주인 8월8일 전북 완주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지휘하는 챔버앙상블 버전이었습니다. 문화예술회관이 종종 그렇지만,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도 상당히 외진 곳에 위치했습니다. 포스터 부착이나 포토존을 꽤 신경을 많이 써 주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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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문득 기침이 계속 나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점점 몸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첫 공연 끝난 뒤 몸살이 나버렸습니다. 완주 공연이 평일이어서 공연 시간이 오후 1시30분과 7시30분으로 중간에 시간이 많이 비었는데, 저에겐 오히려 다행스럽게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 잠을 잤더니 저녁 공연 때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가 전해준 건강보조식품도 고마웠고, 저녁 공연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으로 에너지를 받았는지 두번째 공연 마치고 컨디션이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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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8.16. 강원도 양구문화복지센터

완주 공연 바로 다음 주에 또 강원도 양구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공연 당일 연주자들과 함께 전세 버스로 갔는데 주말이라 길이 막혀서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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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 여름 <페페의 꿈> 중에서 가장 작은 공연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치도 역시 좀 외진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관객들이 와서 호응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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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양구에서 오랫 동안 활동하고 있는 작곡과 후배가 있어서 오랜만에 만날 것을 기대했는데, 결국 공연은 못 보고 리허설 때 극장에 들러서 잠깐이나마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후배 집에 방문했다는, 같이 아는 다른 후배 부부도 함께 만나서 뜻밖에 반가움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지만, 리허설 직전이라 짧게 인사만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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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창작집단 임직원들이 와서, 첫 공연 끝난 뒤에 출연자들과 함께 즐거운 커피 타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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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의 꿈> 양구 공연 마치고 미니버스로 돌아가는 길. 페이스북에 적은 짧은 글을 가져와 봅니다.

"지휘도 진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입니다. 참 쉬운 일이 없어요 ㅋㅋㅋ 지휘를 자주 안 해서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올해의 지휘는 끝났습니다~^^"

2025.8.30. 대구 서구문화회관

<페페의 꿈> 2025년 여름 마지막 공연은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최현이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저는 공연 당일 새벽에 전세버스로 대구를 향했습니다. 토요일 아린 시간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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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은 여름방학 동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것이었는지 극장에서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았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셨습니다. 1층은 만석, 2층도 거의 다 찼다고 전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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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첫 공연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 동안 배우들 위주로 사진을 찍었기에, 오케스트라 사진을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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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페페의 꿈> 2025년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에 서먹했던 오케스트라 새 단원들도 공연 속에 많이 녹아들어 서로서로 많이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올 겨울 공연도 모색하고 있고, 내년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