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또다시 왔네요 '경영악화'

쉽지않은 신입 기획자의 삶

by Bin 페이지

바야흐로 2년전, 2023년 07-08월

운좋게 좋은 조건으로 들어갔던 계약직을 잘 마무리하고, 환승취업에 성공하여 신입사원이 됐다.

신입 기획자로서의 나쁘지 않은 초봉과 건물,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회사였다.

신입사원의 패기로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겠다라는 포부를 가지고 하루하루 재미있게 일을 진행했고,

운이 좋게도 신입'치고' 좋은 결과의 문서를 산출해내 '일 잘하는 거 같다' 라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 힘들게 지낼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 긴장을 놔선 안됐다.

한 달, 두 달 수습기간이 끝나가고 3개월이 조금 넘었을 시점에 출근 아침에 느낌이 불안했다.

출근을 했는데 회사 사람들이 한 명씩, 대표실로 들어갔다 나온다.

아,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채용전환형 인턴때 봤던 장면이다.


직감했다.

투자가 쉽지 않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한 1주일쯤, 재정상태가 안좋다는 소문이 돌기시작했다.

'ㅇㅇ씨, 대표실로 들어오시래요'


인사를 하고, 옆에 앉아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었다.

들어온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
회사에 와서도 프로젝트 마무리만 하고 이직준비 해도 상관없다.

자리에 와서 멍했다.

왜자꾸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는거지,

신입이라는 포지션에서 경영악화라는 말로 구조조정만 2번째다.

이젠 다시 면접보고싶지도,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이와중에 '프로젝트 마무리는 해야지' 라는 책임감에 꾸역꾸역 있지도 않은 의욕만들어내면서

모두가 만족하는 퀄리티의 UI/UX 개선안이 완성됐다...


그와 동시에, 2023년 12월 19일

경영악화로 인한 권고사직이라는 이유로 정규직으로서의 첫직장 생활이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