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않은 신입 기획자의 삶
그렇게 백수가 될 수가 없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살고 있는 나로썬, 직장을 빨리 구해야했다.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수정하고, 지원하고, 면접을 보러다녔다.
운이 좋게 업계에서 이름있는 IT SI회사에 붙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
면접에서 '나' 라는 사람 자체를 좋게 봐주셔서 신입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이유로 2차면접 참석이 어려웠는데 일정조율도 해주셨다.
합격해서 1월달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팀 내 분위기도 좋고 젊으셔서 재미있게 회사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1월, 2월 무난히 시간이 흐르고 3월.
띠리링~띠리링~
퇴근 후 본가에서 온 전화가 심상치않다.
'통화종료'
통화가 끝나고 눈물이 주르륵 났다.
집안에 아프신분이 생기셔서 병간호할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아빠는 타지에서 일하고 있고, 동생은 군인신분이라 어렵다고..
진짜 좌절하는 기분으로 다음날 회사에 출근했다.
아침일찍 도착해서 과장님께 자초지종 설명하고 이사님을 거쳐 퇴사가 확정됐다.
3개월 휴직 처리 해주신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간병하면서 간간히 일을 해야했기에
그건 불가능하다고 거절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나는 또 3월 14일부로 두번째 회사도 나오게 된다.
(하필 화이트데이네. 우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