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치 못했던 1년의 공백기(2)

쉽지않은 신입 기획자의 삶

by Bin 페이지

어쩔 수 없이, 비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한동안 병원과 자취방, 본가를 왔다갔다하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벌써 4개월이었다.

인스타그램 속에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부러움에 나 스스로를 구석으로 몰아넣고있었다.

수술이 잘 끝나고,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4개월 동안의 생활비는 집에서 도움을 주었지만

성격상 백수처럼 도움받고 사는 성격이 되지 못한다.

바로 취업을 할까 생각해봤지만

12월부터 7월까지의 공백기를 채울만한 무언가가 없었다.

이유는 명확했지만, 나를 드러낼 그 '무언가' 가 없었다.


그래서 대학시절 카페 알바 경력을 살려

카페 매니저로 '일단' 일을 시작했다. 취준을 하기 위한 생활비를 모으기 위해서 말이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많은 메뉴, 핫플에 위치하고, 스케줄근무여서 생각보다 힘들었다.

다시한번 다짐했지.

' 난 기획일이 하고싶은 사람이 맞구나.' 라면서 집에가서 공부하고 포트폴리오 다시 만들고.


취준이 힘들거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자취생으로써 알바와 병행하면서 취준을 하는건 상상초월할 정도로 힘이들었다.

내 스스로가 너무 작아지는 거 같아서 SNS도 모두 끊고, 자발적으로 고립되어갔다.


그렇게 2025년 02월이 됐다.

글로는 모든 것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1년이란 기간동안 힘에 부쳐서 지치기도 하고, 내 자신을 탓하면서 많이 울기도 했다.

앞으로 나에게 좋은 일들이 있을까 하면서 긍정회로를 돌리면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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