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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직 후 3

도서관을 나오면서

by 반디 아빠

이제 6시가 넘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회사를 계속 다녔으면 어땠을까?

- 돈은 벌었겠지. 힘들지만 짜증 내면서 그냥 그렇게 살았겠지

- 와이프랑은 그전처럼 그렇게 지냈겠지. 제니가 계속 힘들었을 것이다.

- 윤호는 중학교 고등학교 그 이후...... 어떻게 되었겠지

긍정적으로 계속 생각해 보자. 지금의 고통이

-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너무 많이 느끼고

- 제니는 이미 다 겪고 생각했던 것이지만, 내가 그냥 듣지 않았던 윤호에 대해서나 그 앞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느낄 수 있었고,

- 직장 생활을 정년까지 하면 좋겠지만, 그 이후에 대해서도 한번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었다.

남들보다 좀 일찍 찾아왔고, 아직 퇴사 후 얼마 기간이 지나지 않아서 재취업의 기회도 있을 것 같지만,

100세 시대라는 말에 맞게 제2의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 어떻게 소득을 만들어 낼지 생각해야 한다.

너무 심각하지는 말자. 제니 말처럼 항상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고, 그때그때 마다 잘 이겨냈고 방법을 찾아왔으니깐..

제니가 회사에서 출발한 것 같다. 나도 이제 도서관에서 나와서 집으로 향해야겠다.

오늘도 우리 가족 같이 즐거운 저녁을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해야겠다.

제니야 오늘도 수고했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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