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말하지 않아도 되는 밤

by 빚는 한작가

말하지 않아도 되는 밤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지만

무엇인가 도전하면 이뤄질 것 같은 설레는 오늘 밤,

그래서 나는 글쓰기를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말로 꺼내면 사라질까 봐,

그저 마음속에 고이 간직했던 어떤 이상.

그걸 문장이라는 조용한 숨결로 꺼내본다.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고,

읽히지 않아도 괜찮다.

나조차 몰랐던 내 속마음을

내가 가장 먼저 알아주고 위로가 되는 밤이니까.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길 바라기보다,

오늘은 나 스스로 나를 이해해 주는 밤이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