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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ea Oct 28. 2024

예전과는 다른 연애를 해보고 싶다면

쌍둥이불꽃을 참고해보자

요즘에 연애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랬었고 오랜 세월 많이 헤맸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겨우 극복해나가고 있다. 새로운 만남이 어려운분들께, 쌍둥이불꽃이란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드려보고자 한다. 사실 이것이 쌍둥이불꽃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고, 새로운 한걸음이 어려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읽을때 '내가 쌍둥이불꽃인지 아닌지'는 사실 중요치 않다. 그게 당신에게 중요한 요인이라면 어떻게든 그것에 대해서 알게 될 거다.


아무튼 각설하고, 예전에 쌍둥이불꽃에 대해서 소설비스무레한 것을 쓴 적이 있는데, 사실 자전적인 이야기이이도 하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쌍둥이불꽃에 대해서 약간 설명을 덧붙이자면, 태초에 영혼이 태어날 때, 한 빛에서 둘의 존재가 태어난 존재들이다. 그러니까 한몸에서 분화된, 원래는 하나였던 존재들이었기 때문에 영혼적으로 굉장히 밀접하게 태어난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꼭 그렇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영혼적인 친밀감과 밀접도를 가진 영혼들, 흔히 소울메이트라 불리우는 관계들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굳이 따로 언급을 하는 이유는, 하나로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그 영혼의 태생적인 특징이기 때문에,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어서이다.


 우리 모두는 새로운 사랑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우리의 다음 스텝을 막는 것은 '우리가 사랑이라 믿었던 것' 때문이다. 좀더 좁게 말하면 고정관념이나 강한 고집같은 것들이다. 어떤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있다고 쳐 보자.  그 사람은 그로 인해서 큰 성공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옳다'하는 강력한 고집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자기 사업은 그렇게 성공했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그 다음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있는 거다. 때로 영혼들은 그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 무너지는 경험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왜냐면 그게 안전하니까 말이다.



근원적인 사랑의 기억

 우리 영혼도 '자신들이 사랑이라 기억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아주 근원적인 기억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느꼈던, 마치 엄마의 뱃속같은 에너지이지다. 쌍둥이불꽃들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의 근원이라 기억하는 때가 많다. 그렇지만 꼭 쌍둥이불꽃 아닌 존재라도, 각자 자신이 우주에서  최초에 창조되던 시점에 느꼈던 '사랑'이라는 것이 있고, 그 때의 기억이 사랑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최초에 우주에서 탄생되었을때, '그 어떤 절대적인 것'과의 분리를 항상 겪을 수 밖에 없다. 마치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서 나와 탯줄을 끊듯이 말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영혼들은 아주 완벽한 사랑에 대한 기억 한켠에, 그것으로부터 떨어져나올 때의 상실감도 동시에 기억하고 있다. 우리를 낳은 우주는 항상 변화하고, 진화한다. 우주는 더이상 우리가 태어날 때의 우주가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우리가 기억하는 그 '근원의 사랑'을 그리워 하는 것이다.




한 몸이 둘로 쪼개어질때의 충격

 쌍둥이불꽃들도 마찬가지로 우주에서 창조된 존재들이다. 그들은 그렇게 태어난 채로, 둘만의 아주 안온하고 행복한 세계에서 살아갔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 이별을 하게 된다. 원래 만남이 있으면 이별은 언젠가 있는 거니까 말이다. 이별의 이유는 다양하다. 마치 부부의 이별처럼 합의하에 헤어졌을 수도 있고, 갈등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둘이 헤어질 때의 충격은 때로 상상 이상이다. 내 세계 절반이 날아가버리는 느낌, 극도의 상실감,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등등의 충격이다. 실제로 그들은 원래 한 몸이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들의 목표성도 '더 큰 사랑으로 나아감'이다. 쉽게 말하면 각자의 존재는 더 성장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평생 붙어서 살았으니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땅땅 큰소리를 치고 헤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평생 붙어있었던 존재들에게 따라다니는 숙제는 바로 '의존성'이다. 저 존재 없이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나 혼자서는 온전히 아무것도 해 낼 수 없을 것 같다는 무기력함. 나는 뭔가 손상되었고, 다시는 완전한 상태로 회복될 수 없을 것 같은, '내겐 아무것도 없다'는 상실감. 그래도 어쨌거나, 여정은 계속되어야 한다. 둘은 이미 찢어져버렸으니까. 용기를 내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의존성이나 상실감 같은 것들을 계속해서 극복해나가고, 하나의 온전한 존재로서 다시금 탄생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각각 쌍둥이 불꽃은 자신 나름대로 여정을 가게 된다. 각자의 목표를 위해. 그냥 우주에 있을 수도 있고 지구에 계속 윤회했을 수도 있다. 중간에 서로가 만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 가는 갈피를 잘 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 왜냐하면 자꾸만 되돌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하는 사랑의 원형으로 말이다. 왜냐하면 그곳이 가장 안온하고, 그곳이 가장 따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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