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과 터 - 사진집

완주하지 못한 계획 시리즈

by 시호

프로젝트 명 : 얼과 터


1) 수행 목표


'나는 어디에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될까?'


미래를 상상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던지게 되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삶의 구성 요소들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단단히 결부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에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막연하고 두루뭉실한 답변만 떠오릅니다.

'얼과 터' 프로젝트는 어떤 집단과 공간에 속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양상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사진집의 형태로 담아보려 합니다. 얼과 터는 각각 직업 정신과 생활 환경을 의미합니다. 피상적으로만 느끼던 직업의 득과 실, 전원생활과 도시 생활의 차이점 등을 생생히 전달하고 싶습니다.


2) 프로젝트 필요성


삶의 방향성에 불안함을 느끼는 대학생들에게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는 두 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얼과 터를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보내게 될 하루의 모습을 연작으로 표현함으로써 생동감 있게 사례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삶을 찾아가는 방식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3) 수행 계획 및 전략


(1) 얼


한 번쯤 로망으로 가져보았던 직업군에 대해 다룹니다. 스포츠에선 복싱 선수, 예술에선 재즈 색소폰 연주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삶의 열정과 희망을 응집해서 보여주는 분야인 만큼 그들의 하루는 업이 일상을 얼마만큼이나 변화시키는 보여주는데 효과적이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경험해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가상 인물의 하루를 설계하여 4컷 만화처럼 서사가 있는 사진 연작으로 표현합니다. 1학기에는 복싱에 초점을 맞추어 체육관에서 훈련을 받는 것으로 조사를 진행합니다. 관장님과 선수들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복싱에 빠진 대학생이 첫 경기를 치르기까지의 과정을 연작으로 표현하려 합니다.


2학기엔 테너 색소폰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소니 롤린스를 모델로 삼아, 매일 강가에서 색소폰을 연습하며 언젠가 최고의 재즈 클럽 블루노트에서 공연하는 것을 꿈꾸는 대학생의 일상을 연작으로 남길 것입니다. 색소폰을 실제로 배워보고 재즈 클럽을 방문해보며 뮤지션들의 하루를 사실적으로 담아낼 것입니다.


직종을 택함에 따라 자연히 결정되는 삶의 요소들에 대해 탐구하고 싶습니다. 어떤 얼굴(결)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지부터 어떤 불안을 만성적으로 지니게 되고, 일상에서는 어떤 것들을 포기하게 되는지 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2) 터


삶의 공간적인 배경이 되는 '터'를 중심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우리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될 곳은 어떤 형태인지를 중점에 두어 여러 삶의 모습을 관측하려 합니다. 국내의 여러 도시를 탐방하여 각각의 도시가 내포하고 있는 삶의 형태를 조명하고 싶습니다. 서울이 지닌 생활 양식만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로컬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즐거움을 찾아 공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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