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2)
돌아갈 수 없는 길이 있다
늘 그랬다
1981년 7월 6일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
정해진 수는 창살이 되어 우리 뒤에 놓이고
우리가 돌아서는 순간 우리 앞을 가로 막는다
결국 다시 몸을 돌려 앞으로 나아가면
아주 긴 길이 뻗어있다 그러나
그 길 역시 정해진 곳에 이르면
낭떠러지가 된다
우리는 그 사이에 끼여 있다
그리고 놈들은 그걸 이용한다
실내는 어둡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겐 불을 밝힌 것처럼 환하게 잘 보인다. 문제는 나에게 있는 게 아니라 늘 상대방에게 있다. 놈은 자기가 왜 이런 곳에서 단단한 의자에 온 몸이 묶인 채 놓여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모른다는 것! 그게 문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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