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
by
선휘 BooKson
Feb 25. 2026
잎새
잊을 수 없다는 건 순간의 잔상이었다
망각이 깃든 기억의 점막인 것을
상징계에 머물렀던 해오라기는
곡선을 피해 지름길로 돌아간다
마리아가 피 묻은 십자가를 휘두르면
도시의 바다는 불로 물들고
슬픔에 찬 기호들이 춤을 추며 노래하리라
하얀 손은 검은 발의 몫이 아니라
금 사슬은 너희의 목에 과분하니
노란 잎사귀들아
어서 바람의 머리에 앉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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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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