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쓰러진다
by
선휘 BooKson
Apr 1. 2026
마당이 쓰러진다
짧은 길이었지만 여자는 조용히
도덕을 따라 사라졌다
모든 의문과
눈물이 징검다리를 놓아도
돌덩인 깊은 물속에 가라앉고 망상은
질병 속에 담겨 식탁에 놓인다
무한 회전하는 뫼비우스의 띠여
동네 공터에 금기를 만드는
원인이 앉아있다 글자 그대로
모순을 가리키며 이혼과
결혼한다는구나
노예의 초가집에 사는 행복한 부부는
갱년기를 겪고 그 마을 사람이 죽을 때
초가 뒷마당엔 안개가 자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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