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복자(萊菔子 무씨)
가래와 소화불량에 좋은 약초
나복자 (萊菔子 Raphani Semen )
*주요 효능: 소화불량/ 변비/ 가래/ 기침
1. 약초이름: 나복자
2. 사용부위: 잘 익은 씨
3. 기원 및 학명: 무 Raphanus sativus Linné(십자화과 Cruciferae)의 잘 익은 씨
4. 약미(藥味): 맛은 맵고 달다(辛甘).
5. 약성(藥性): 평하다(平).
6. 특징:
1) 확대경으로 보면 그물 무늬 형태의 주름이 전체적으로 있다.
2) 씨껍질은 얇고 잘 부스러진다.
3) 씨를 쪼개 보면 황백색의 알맹이가 보이는데 정유 성분이 있다.
7. 채취: 늦은 봄이나 여름철에 열매가 잘 익었을 때 따서 햇볕에 말린다.
8. 가공 및 보관: 이물질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좀을 방지한다.
9. 약초의 요모조모:
1) 무의 뿌리가 천연 소화제로 민간에서 사용되는 것처럼 무의 씨앗인 나복자도 소화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2) 나복자는 씨앗을 사용하는데 약의 기운이 여기에 충만해지는 계절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2) 볶은 나복자를 만드는 방법은 솥에 넣고 은근한 불에 향기가 날 정도 볶은 다음 꺼내어 식힌다.
3) 나복자는 씨로서 뿌리보다 맛이 더 매운 만큼 기운을 오르내리게 하는 효능도 뿌리보다 더 강하다.
*좋은 나복자를 고르기 위해서는!
1) 형태가 크고 단단한 것이 좋다.
2) 표면이 적자색을 띠며 기름기가 많은 것이 좋다.
10. 한방에서 본 나복자(萊菔子)의 효능
1) 치밀어 오르는 기를 내리게 하고 담을 삭인다(降氣化痰 강기화담).
2) 음식이 소화가 안되어 내려가지 못하고 소화기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해소한다(飮食停滯 음식정체).
3) 배가 빵빵하고 통증이 있는 상태를 풀어준다(脘腹脹痛 완복창통).
4) 변이 굳어져 변을 보기가 힘든 상태를 풀어준다(大便秘結 대변비결).
5) 음식이 배에 오래 머물러 소화되지 않고 설사하는 증상을 풀어준다(積滯瀉痢 적체사리).
11. 현대의학에서 본 나복자(萊菔子)의 효능
1) 항균 작용
나복자의 라파닌(raphanin) 성분에는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에 대하여 뚜렷한 억제 작용이 있다.
2) 항진균 작용
나복자 추출액은 동심성 백선균 등 6가지의 피부진균에 대하여 억제 작용을 보여 주었다.
3) 혈압강하 작용
나복자 추출액을 사용한 동물실험에서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보여졌다. 나복자의 시나핀(sinapine)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4) 진해, 거담 작용
나복자를 볶은 추출액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기침을 진정시키고 담을 없애는 효능이 나타났다.
5) 위장에 대한 작용
볶은 나복자는 위장 평활근의 운동 감소에 따른 소화불량을 해소한다.
12. 나복자(萊菔子)의 활용
1) 인삼과 함께 쓰면 효능이 강해진다.
2) 나복자의 효능은 기를 잘 통하게 하는 것이다. 생으로 사용하면 기운을 상승하게 하며 삶은 것은 내려
가게 한다.
3) 타박상으로 어혈이 생겨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 생 것의 나복자 60g을 잘 갈아서 뜨거운 술에 개어서
복용한다.
4) 노인성 기침에는 나복자, 자소자, 백개자를 볶은 다음 가루 내어 달여 차처럼 마신다. 다만 너무
걸쭉하게 달이지는 않는다.
5) 만성 기관지천식으로 가래가 생기고 숨이 가쁘면서 피고름이 나오면 나복자를 가루 내어 달여 하루
2회씩 복용한다.
13. 주의 사항
1) 원기 쇠약자는 신중히 사용한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能吐食積痰. 取子五合(炒擂), 和漿水濾汁, 入油與蜜少許, 旋旋溫服. 《丹心》
식적담을 토하게 한다. 나복자(볶아서 간다) 5홉을 좁쌀죽 윗물과 섞어서 즙을 짜내고, 여기에 기름과 꿀 약간을 넣고 잘 저어서 따뜻하게 먹는다. 《단심》
복용 사례: 소화장애, 역류성 식도염
60대 중반의 통통한 여성으로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 위통으로 신경을 쓰면 더 소화가 안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병원에서는 식전에는 제산제류, 식후에는 근육을 풀어주는 약을 처방해주었다. 자려고 누웠을 때 가슴통증이 생기면 위장코팅약을 먹으면 잘잔다.
나복자가 포함된 보화환(保和丸)을 복용하면서 가슴통증이 완화되고 소화불량이 해소되면서 잠을 잘 자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