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본인이 대학강의를 하면서 다룬 처방을 일반인이 알기 쉽도록 대화체로 구성한 것입니다. 처방에 대한 이해를 심층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대시호탕의 치료 범위: 고혈압, 변비, 견비통, 복만, 담결석, 간결석
교수와 대학생의 대화: 변비를 겸한 고혈압 치료와 대시호탕
교수: 오늘은 변비를 동반한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대시호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혹시 대시호탕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학생: 이름은 들어봤는데, 고혈압과 변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건 처음 듣습니다. 어떻게 그런 효능이 있는 거죠?
교수: 좋은 질문이에요. 대시호탕은 간과 소장, 대장에 영양분과 노폐물이 과잉 축적되어 울체된 상태,
즉 실증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이런 상태는 몸에 열이 과도하게 쌓여서 두통, 고혈압, 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학생: 그렇군요. 그러면 대시호탕은 주로 몸의 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나요?
교수: 맞아요. 대시호탕은 간의 울체된 열을 풀어주고, 소장과 대장에 쌓인 적체물을 배출시켜 체내 열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하면 간과 장의 부담이 줄어들고 혈압도 안정될 수 있죠.
학생: 그러니까 몸 안에 쌓인 노폐물과 열을 해결하는 처방이군요. 그런데 왜 변비가 고혈압과 연결되는 거죠?
교수: 몸에 열이 많으면 체액 소모가 증가해서 대변이 굳고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동시에 소변도 진해지고
배출이 어려워지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몸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압 같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학생: 그렇다면 대시호탕은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처방이네요?
교수: 그렇습니다. 대시호탕은 소시호탕과 소승기탕의 조합입니다. 여기서 시호와 황금은 간의 열을
풀어주고, 대황과 지실은 적체된 내용물을 체외로 배출합니다. 이렇게 해서 변비를 해소하고, 몸 안의 열과 울체를 동시에 해결하는 거죠.
학생: 그래서 간과 장의 열과 적체를 모두 해소해서 혈압까지 안정시키는 거군요.
교수: 맞습니다. 대시호탕은 간과 소, 대장의 상태를 함께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특히 열이 많고 변비가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학생: 오늘 강의를 들으니 대시호탕이 정말 중요한 처방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고혈압과 변비를 동시에 치료 할 수 있는 게 놀랍네요!
교수: 대시호탕의 이런 효능을 잘 기억해 둔다면,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 강의가 유익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