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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수 Jan 07. 2024

<알렉시아드>의 펀딩이 오늘 마감됩니다!

(12)알렉시아드: 펀딩 마감 당일

https://link.tumblbug.com/YeR9DIJP9Fb


안녕하세요. 현재 시각을 기준으로 1천만원, 후원자 수 350명을 넘겼습니다. 막판날이기에....다시 한 번 안나 콤니니의 <알렉시아드>를 소개합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데 펀딩을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서둘러주세요!




'포르피로옌니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대황궁 옆 부콜레온 궁정에 '포르피라'라는 황후 전용의 산실이 있는데,

이를 영어로 직역해 '자줏빛 혈통',

'자줏빛 산실'이라고 부릅니다.


즉, 황제와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적통 황녀라는 뜻이죠.


그런데...안나 콤니니는 다른 황녀들보다 더 특별했습니다.

남편의 내조와 안방 살림만 하던 중세 여인들과 달리,

안나는 기하학, 음악, 천문학, 산술학, 수사학,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문과 플라톤의 대화록 등을

다방면으로 독파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학자들과 종종 교류도 하였죠.

총명하고 머리가 비상한 안나와 그녀의 남편은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고

그 덕에 황위 계승서열 1위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언제까지나 화려하고 행복하게 살 수는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안나의 남편 대신, 남동생 요안니스 2세에게 황위를

물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안나는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바로 그 남편의 반대로 인해 실패하고 맙니다.


이후 화려했던 자주색 베일을 벗고

검은 베일을 쓴 채 수도원에 은거했지만

황녀 시절에 쌓았던 지식은 살아있었습니다.

안나는 남편과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수도원에서 아버지 알렉시오스 1세의 일대기를 집필하니

그것이 바로 『알렉시아드』 입니다.


이렇게 안나는 황제의 딸, 반역자라는 낙인을 넘어,

서구 최초의 여성 역사가로 이름을 날립니다. 

 아버지는 안나 대신 요안니스에게 황위를 물려주었을까요?

안나는 자신을 저버린 남편과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녀는 왜 아버지의 일대기를 글로 남겼을까요?

중세 시대 귀족 여성 특유의 고아한 문체와 

그녀가 쌓아온 학식을 토대로 만들어낸 저서 <알렉시아드>를 통해

안나가 걸어온 길과

그녀의 아버지, 알렉시오스 1세의 일대기를 알아봅시다.




매거진의 이전글 민초냥이 작가님께서 축사를 집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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