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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검소하지만 인색하지 않을까

검소함과 인색함, 그 작은 차이

by 글자산


주변에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입을 늘리려고 애씁니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여러 가지 방법을 스스로 찾습니다.


그렇게 많은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출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입은 외부의 기회를 잡아야 하니 어렵고,

지출 통제는 마음만 먹으면 당장 할 수 있지만 습관과 관성이 깊게

얽혀 있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익숙하게 써왔던 소비를 바꾸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늘 검소함의 미덕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끼지만은 않으셨습니다.


가족의 일이 생기거나 중요한 순간이면 언제나 과감하게 돈을 쓰셨습니다.

불필요한 곳엔 철저히 절제를 했지만, 써야 할 곳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그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반면 제 친구 중에 한 명은 검소함을 넘어 인색함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돈 쓰는 걸 철저하게 계산합니다.

결혼식 축의금조차, "나중에 저 사람이 내 결혼식에 얼마 할까"

그걸 따지고서야 겨우 돈을 냅니다.


검소함의 인색함, 그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검소한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지만, 인색함은 가치 있는 것조차 외면합니다.


검소한의 끝은 인색함이 아니라 '쓸 땐 확실히 쓰는 것'이어야 합니다.

돈도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익을 따지기 전에 줄 수 있을 때 주는 것, 그것이 결국엔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검소하되,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결국 더 풍요롭게 산다고 생각합니다.


돈도, 관계도, 삶

검소함과 인색함, 그 작은 차이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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