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Run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첫 번째, 2030의 일상생활 플랫폼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다. 2030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한다. 디지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이고 여론이 형성되며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대단히 자연스럽다.
두 번째, 2030을 어린애 취급하는 꼰대 정당, 필요할 때 가져다 쓰고 구색 맞추는 소품 취급해 온 구태정당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다음 세대에게 기회다운 기회를 주었나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한다.
세 번째, 민주당(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은 기득권, 권력집단이라 판단했다. 진보든 보수든 모두 도덕적 해이를 목격했고 믿음을 배신당했다. 결국 양쪽 모두 차별성 없는 기득권 세력으로 보았다.
네 번째, 버리지 못 한 조국, 차별과 역차별의 젠더 논쟁 등 2030 내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민주당은 중재하지도 통합하지도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줬다.
다섯 번째, 2030 MZ세대 청년 등 세대를 묶어 대응했기 때문에 이들의 이탈을 막을 수 없었다. 2030 내에도 다양한 층위가 존재한다. 파편화되어있고 개인주의적이며 동시에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들을 청년층, 2030, MZ세대와 같이 크게 '묶음 대응'함으로써 세세하고 촘촘한 대응에 실패했다.
여섯 번째, 2030은 탈이념화했다. 그들은 더 이상 이념적 가치를 우선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인지 못 했고, 민주당은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첫 번째, 민주당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즉각 전환해야 한다. 단순히 홈페이지 바꾸고 플랫폼이랍시고 어쭙잖은 페이지를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민주당의 구조를 실질적으로 디지털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두 번째, 민주당은 당원과 국민들과 소통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에서 소규모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외연화 할 수 있게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세 번째, 사회문화적 민주당 이미지를 재구축해야 한다. 힙한 민주당, 애플 같은 민주당, 소비하고 싶고 소유하고 싶은 민주당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네 번째, 가치 투쟁에서 문화투쟁으로 전환해야 한다. 진보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접근방식을 구사해야 한다. 민주당을 소비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정치를 경험하게 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2030, 그 이후의 세대는 역사책에 나올 법한 민주화의 영광을 접하지 못한 세대다. 이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정치라는 무거움을 덜어내고 되도록이면 가볍게,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의문이 문득 든다. 과연 그들은 우리를 지지를 하기는 했었나??
아마도 2030은 처음부터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소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