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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밋의 기술지능 Jul 08. 2021

입속에서 들리는 라디오 소리

미국 의료저널에 등록된 실화


2009년 11월 미국의 모 건강상담 사이트에 어느 환자가 자기 입속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고민상담을 해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밤에 침대에 누워 깨어있을 때 귀를 막으면 작은 라디오 소리가 입속에서 계속해서 들린다는 것...


사연을 자세히 들어본 의사는 다음과 같은 진단을 내립니다.


인체는 전기가 흐르는 전도성 액체로 가득 차 있고 금니와 치아가 타액(침)과 만나면 다이오드(정류성 반도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인체가 안테나 역할을 하여 AM 라디오 같은 전자파의 공진 회로를 형성하면 라디오 신호를 소리로 바꿀 수 있다는 것.

또한 벌어진 입이 스피커처럼 공명통 역할을 해 작은 라디오 소리를 내는게 과학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라는 거였죠.

이미 이전에 몇 건의 비슷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라고도 하였고요.


그렇다면 라디오 전력을 제공하는 전기는 어디서 온 것일까? 

AM전파(진폭 변조 전파)는 건전지 없이도 공중에서 돌아다니는 전파의 에너지만으로도 소리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전파(전자파)에는 신호도 들어있지만 동시에 에너지도 가지고 있거든요.


건전지가 필요없는 광석 라디오

바로 광석라디오( 크리스털 라디오)가 그것인데요. 회로도 아주 간단해서 입속에서 충분히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라디오 이기도 하죠. 특히 방송국 안테나가 근처에 있을 경우엔 파워가 강해서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기도 합니다.


 물론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전기소자 같은 역할이 되는 물체가 입속에 있어도 정확하게 라디오 주파수와 일치하는 안테나 역할을 몸이 해주어야 하니까요..


이런 현상이 제법 발생했는지 "마이쓰버스터"라는TV쇼에서 저걸 재현해서 생방송으로 내보내려고 했었는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출처: https://www.recordonline.com/.../20091118/health/911180324


뉴스그룹에도 두 가지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Case No. 1. George는 구리선으로 연결된 캡이 치아에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그는 옥외에서 음악을 들으며 하루 중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곡을 들으며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은 부드럽지만 뚜렷했습니다. 그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나 광고 방송을 들었으며 그가 들었던 라디오 방송국을 식별할 수는 없었습니다. 1 ~ 2 년이 지난 후에 새로운 치과 의사가 철사 없이 뚜껑을 덮고 소리가 멈췄습니다.


Case No 2. Lois는 1947 년 클리블랜드의 한 집에서 로드 아일랜드의 대학까지 기차를 타고 가던 중 한 번만 들어보았다고 말합니다. 경험은 10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그녀는 듣고 있는 방송국을 알 수 없지만 광고 방송과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회상합니다. 그녀는 은색 치아 충전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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