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민재 Mar 08. 2024

나는 안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나는 안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이름 모를 누군가의 반려동물이 먼 길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

얘기 해보지도 않은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가 아프실 때

나랑은 멀리 떨어져 있는 누군가의 사연이 딱하고 안타까울 때

내 삶의 상처들을 가만히 매만지게 된다. 

내 상처들이 같은 주파수로 공명하고

그 떨림이 마침내 나를 울릴 때

내 삶의 흉터들이 아직 아프다고 소리칠 때

나는 안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작가의 이전글 사랑과 양자역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